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왔던 사건이 실화라고?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줄거리 요약

오늘 가져온 책은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입니다. 몇 년 전에 유행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왔던 에피소드 중 일부가 실려 있는 책인데요.

놀랍게도 책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는 이 책의 저자인 25년 차 변호사가 실제 겪은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조우성 변호사의 이야기들이 담긴 이 책, 한 번 읽어보고 싶지 않나요?


작가 소개

조우성 변호사

조우성 변호사님께서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신 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97년부터 18년간 법무법인 태평양 민사 총괄부 및 기업 송부 파트너 변호사로 근무하셨습니다.

변호사님께서는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으십니다. 2000년부터 조우성 변호사님은 기업, 지방자치단체, 관공서를 대상으로 법률 리스크 매니지먼트, 협상, 리더십 등을 주제로 강의를 하셨습니다. 또한 라디오, 방송 등에 출현해 입담을 뽐내셨으며 ‘변호사를 가르치는 변호사’, ‘CEO를 가르치는 변호사’등의 별명을 얻게 됩니다.

조우성 변호사님께서는 법률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보았으며, 이 경험을 담은 책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를 쓰셨습니다.

이 책에 나온 에피소드 중 일부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소재로 쓰이기도 합니다.


목차 소개

유언장에 숨겨진 할머니의 진심

남편의 완벽한 가면

오늘 하루를 함부로 살 수 없는 이유

섣부른 호의, 재앙이 되어 돌아오다

차라리 유죄를 택하겠습니다

“아버지고 동생이고, 당장 이 집에서 나가세요”

스스로 분노를 제압하지 않으면 분노가 당신을 제압하리니

한 번 뱉은 말은 결코 흩어지지 않는다

내 아들을 신고합니다

몇 대 맞으시면 됩니다

분수에 없는 복은 함정

은혜를 갚는다는 것

하늘의 그물망은 법보다 촘촘하다

현실을 직시하는 용기

돈 앞에 겸허해야 하는 이유

“뭐라고요, 제가 뺑소니를 쳤다고요?”

선무당의 백 가지 참견보다 전문가의 한 마디 조언

상황은 바뀔 수 있지만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사람을 구한 한마디 “그 친구, 불쌍하잖아요”

나에게서 나온 것은 나에게 돌아오고,

너에게서 나온 것은 너에게 돌아간다

횡재가 횡액이 되는 순간

적(敵), 그도 상처받은 한 사람이다

사람의 마음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돌고 돈다, 인연은

공기청정기 판매원이 법률사무소 영업을 하는 이유

K판사는 왜 변호사를 세 번이나 쳐다봤을까

화와 복은 한배를 타고 움직인다

운을 좋게 만드는 최고의 방법


인상 깊은 책 속의 한 줄

변호사님이 직접 겪은 사건 중 특히 인상 깊었던 몇 개를 가져왔습니다.

1. 유언장에 숨겨진 할머니의 진실

어느 날 조우성 변호사님의 사무실에 할머니와 아들, 그리고 며느리가 찾아옵니다. 할머니께서는 6개월 전에 위암 선고를 받고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셨습니다. 며느리와 아들은 재산 분배와 관련하여 유언장을 작성하기 위해 변호사님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경기도에 1000평짜리 논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최근 그 지역 일대가 공공사업을 위해 수용되었고, 할머니는 20억 원에 가까운 보상금을 받게 될 예정이었습니다.

며느리는, 할머니와 자식들이 모두 ‘전체 논 중에서 70퍼센트를 장남이 갖고, 나머지 30퍼센트를 세 명의 딸이 갖기로 합의를 했다‘라고 말합니다. 며느리와 장남이 할머니를 오랫동안 모셨기 때문에 더 많은 상속분을 갖기로 했다고 합니다.

변호사님은 할머니에게 변호사 사무실에서 직접 공증하는 방법으로 유언장을 작성할 것인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변호사님, 유언장은 제가 집에 가서 조용히 작성하고 싶습니다. 뭘 조심해야 하는지만 알려주세요.”라고 말씀하십니다.

변호사님은 할머니께 유언장 작성 시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설명해 드렸고, 집에 가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자료를 출력해 드렸습니다.

그로부터 10달 후, 변호사님은 한 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당시 유언장을 작성했던 할머니의 며느리였습니다. 그녀는 두 달 전에 할머니께서 돌아셨고, 그 후 갑자기 세 딸들이 유언장이 무효라고 하며, 재산을 1/4씩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합니다.

할머니의 세 딸은 장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조우성 변호사님은 장남의 소송대리인으로 사건에 참여했고, 원고인 딸들의 소송대리를 담당한 사람은 조우성 변호사님의 대학 선배인 최 변호사였습니다. 최 변호사가 법률에 대한 조예가 깊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조우성 변호사님은 최 선배가 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소송을 맡았는지 의아했습니다.

재판을 시작하기 전 조우성 변호사님은 법정 밖에서 최 변호사를 마주칩니다.

“선배님, 이 사건은 왜 맡으셨나요? 패소가 뻔한 사건인데.”​내 말을 들은 최 변호사는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그래? 그건 뭐 법정에서 가려질 거고. 유언장 작성에 대해 할머님에게 조 변호사가 조언해 드렸다면서?”​”네, 제가 자세하게 설명해 드렸죠.”그러자 선배는 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래, 맞아.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했던 것 같아.”

조우성 변호사님은 선배의 표정을 보며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낍니다.

재판이 시작되고, 판사는 최 변호사에게 유언장이 있는데, 원고들이 유언장과 배치되는 소송을 제기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문합니다. 그러자 최 변호사는, 유언장의 사본을 판사에게 제시하며 유언장에 유언자의 주소와 날인이 누락되어 있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합니다.

이럴 수가! 조우성 변호사님께서는 증거로 제출했던 유언장 사본을 펼쳐보고 정말로 유언자의 주소와 날인 부분이 빠져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동안 유언의 내용만 집중해서 본 탓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입니다.

변호사님은 할머님께 유언장 작성에 대해 알려드릴 때 사람들 대부분이 잘 빠뜨리는 부분이 주소와 날인이라는 사실을 강조했고, 이에 대한 안내문까지 드렸지만 할머니는 그 부분을 실수하신 것입니다.

결국 변호사님은 재판에서 패소하셨고, 모든 남매는 1/4씩 재산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변호사님은 그렇게 자세히 설명했는데도 할머니의 사소한 실수로 남매들 간 소송 분쟁이 일어났다는 점이 영 찜찜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달 뒤, 조우성 변호사님은 변호사 연수 모임에서 최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할머님이 실수만 안 했어도 자신이 승소했을 텐데, 속이 쓰리다고 한 조우성 변호사님의 말에 최 변호사는

조 변호사, 아직도 그 할머님이

실수한 거라고 생각해?

라고 말합니다. 멀뚱한 표정을 짓는 조우성 변호사님께 최 선배는 전후 사정을 설명합니다. 할머니가 병원에서 암 투병을 하고 있을 때 병문안을 왔던 큰 딸에게 할머니는 조우성 변호사님께서 할머니에게 주셨던 ‘유언장 작성 시 유의할 점’ 안내문을 몰래 쥐여주면서 나중에 당신이 세상을 떠나거든 꼭 변호사를 찾아가서 이 종이를 보여주고, 유언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큰 아들에게 재산을 70%나 주는 것은 할머니의 뜻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할머니는 다만 재산을 욕심낸 며느리와 마음 약한 아들이 시키는 대로 따랐던 것이고, 조우성 변호사님의 설명을 듣고 일부러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유언장을 만드신 것입니다.

세상에, 어르신이 어떻게 그런 생각까지 하셨을까?머리털이 쭈뼛 서는 것 같았다.

조우성 변호사님은 할머니의 기지와 지혜에 감탄하십니다. 할머님은 결국 법의 허점을 이용해 모정의 뜻을 이루신 것이었습니다.


2. 몇 대 맞으시면 됩니다.

시골에서 자란 김봉학, 김병학, 김영학 삼 형제가 있었습니다. 첫째인 김봉학 씨와 둘째인 김병학 씨는 서울에서 대학을 나오고 각각 사업과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셋째인 김영학 씨는 공부에 별 취미가 없어 시골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20년이 지난 후 뜻밖의 일이 발생합니다. 김영학 씨 명의의 논을 포함한 주위 일대가 개발 지역으로 고시되고, 정부에 의해 수용되게 되면서 보상금으로 100억 원가량이 책정된 것입니다.

김영학 씨는, 땅이 자신의 이름으로 등기되어 있지만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았기 때문에 형들과 함께 보상금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김영학씨 집에 두 형이 다짜고짜 들이닥칩니다. 두 형은 전문 변호사에게 감수를 받은 것이라며 ‘논에 책정된 보상금을 첫째가 50퍼센트, 둘째가 35퍼센트, 셋째가 15퍼센트 갖는 걸로 한다. 보상금에 대한 제세 공과금도 김영학 씨가 부담한다’라고 적혀 있는 각서를 주고 김영학 씨에게 서명하라고 합니다.

김영학 씨는 엉겁결에 그 문서에 서명을 해버립니다. 그리고 김영학 씨의 아들인 제형 씨는 이 문서를 보고 억울한 마음에 조우성 변호사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제형 씨는 각서를 무효화할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조우성 변호사님이 보기에 문서에는 법적 이상이 없었습니다. 해결책을 고민하던 중 조우성 변호사님께 묘책이 떠오릅니다.

논은 일단 아버님 명의로 되어 있으니

원칙적으로 아버님의 것입니다.

아버님은 그 보상금을 큰아버님 두 분에게

무상으로 배분하는 것이므로 이는

법상 ‘증여’가 됩니다.

아버님은 현재 이 증여 자체를

무효화시키고 싶으신 건데,

그러기 위해서는

증여를 해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민법에는 ‘증여를 받은 자가 증여를 한 자 또는 그 배우자나 아들에게 범죄행위를 한때’ 증여를 해제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조우성 변호사님은 이를 이용하여, 김봉학, 김병학 씨가 김영학 씨나 김제형 씨에게 범죄행위를 하도록 유도하라고 조언합니다.

제형 씨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범죄행위라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잘 이해가 안 됩니다.”​나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대답했다.”아버님이나 제형 씨가 큰 아버님들에게 몇 대 맞는 것도 포함이 되긴 합니다만…

한참을 생각에 잠겼던 제형 씨는 돌아간 후, 한 달쯤 지나 노란 봉투를 들고 조우성 변호사님을 찾아옵니다. 봉투 안에는 그와 아버지 김영학 씨의 상해 진단서가 있었습니다.

추석날 저녁, 온 가족이 모였을 때 제형 씨와 아버지는 각서에 대해 항변하였고 형(=큰아버지)들은 이에 버릇이 없다며 김영학 씨와 제형 씨를 밀치고 뺨을 때렸습니다. 김영학 씨는 밀려 넘어지면서 장롱에 머리를 부딪혔고, 다음날 병원에 가 상해 진단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조우성 변호사님은 이 상해 진단서를 이용하여 증여 각서를 무효화합니다. 형들은 과도한 욕심을 부려 보상금을 차지하려다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두 사람은 김영학 씨를 찾아와 거듭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고, 다시 합의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이 합의서의 주 내용은 보상금과 제세 공과금을 모두 1/3씩 동일하게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3. 뭐라고요? 제가 뺑소니를 쳤다고요?

어느 날 조우성 변호사님의 비서인 혜민 씨가 변호사님께 법적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말을 꺼냅니다. 혜민 씨의 친언니인 대기업 계열 SI 회사 부장, 지원 씨의 사연이었습니다.

지원 씨는 본인이 맡은 프로젝트 구축 상황을 살피러 가던 중 그날따라 큰길이 막혀 골목길로 급히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쿵’하는 충격을 느꼈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고 내린 차 앞에 남자아이와 자전거가 쓰러진 것을 발견합니다.

지원 씨는 아이에게 아픈 곳이 없냐고 물었지만, 아이는 귀찮다는 듯 ‘괜찮아요, 아줌마. 저 지금 학원 가야 돼요.’라고 하며 자리를 떠나려고 했습니다. 지원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신의 명함을 아이에게 쥐여주고 갑니다.

그로부터 사흘 후, 지원 씨 휴대전화로 문자 한 통이 옵니다.

“아이가 전치 3주 진단을 받았습니다.그런데도 아무런 보호 조치를 하지 않은 당신은 뺑소니를 친 겁니다. 잘 아시겠지만 뺑소니는 특가법 제5조의 3에 따라 최소 징역 1년 최고 징역 5년형에 처해집니다.”

지원 씨는 해당 문자를 보낸 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받은 사람은 자신이 사고를 당한 아이의 삼촌이라며, 저녁에 끙끙대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 보니 전치 3주가 나왔다고 화를 냅니다. 남자는 지원 씨가 아무리 연락처를 줬다고 해도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으면 뺑소니라고 하며, 3천만 원의 합의금을 요구합니다.

지원 씨는 터무니없는 금액에 놀랍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법을 찾아보니 정말로 ‘필요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명함만 주고 간 경우는 뺑소니로 간주된다는 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남자는 계속 전화를 하며 지원 씨를 협박했다고 합니다.

조우성 변호사님은 이 사연을 듣고 남자의 접근 방식이 이상하다고 느낍니다. 변호사님은 남자의 번호를 전달받아 전화를 건 다음, 자신을 변호사이자 지원의 사촌 오빠라고 소개합니다. 그러자 전화를 받은 남자는 당황한 기색을 보입니다.

조우성 변호사님은 남자에게 조카분이 전치 3주라고 들었는데, 구체적인 진단명이 어떻게 되냐고 묻습니다. 골절인지, 염좌인지 묻는 간단한 질문에도 남자는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또한 친권자인 아빠를 바꿔달라고 해도, 남자는 전화를 바꿔주지 않습니다.

조우성 변호사님은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3천만 원을 달라고 협박한 것은 형법상 공갈 죄에 해당한다며, 조카의 진단서를 한 시간 안에 찍어 보내지 않으면 공갈 죄로 고소를 하겠다‘라고 그를 밀어붙입니다.

난리를 치고 나서 30분 후, 지원 씨에게 다시 남자가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남자는 ‘서로 재수 없는 일에 휘말렸다고 생각하고 없던 일로 하자, 성질 고약한 변호사 오빠에게도 전해달라, 앞으로는 더 이상 전화하지 않겠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변호사님은 아마 남자는 피해자의 가족이 아닐 거라고 추측합니다. 아마도 남자는 그날 현장에서 우연히 사고를 목격하고 아이에게서 명함을 확보한 사람인 듯합니다. 그리고 명함에 나와 있는 지원 씨의 인적 사항을 이용하여 협박을 한 것입니다.

조우성 변호사님은 이 사례를 보고, 나쁜 의도로 법 지식을 악용하는 자를 잘못 만나면 얼마나 큰일을 겪게 되는지를 생생하게 느끼셨다고 합니다.


한 줄 서평

법도 알고,

재미도, 교훈도 느낄 수 있는 책

이 책에 적힌 수많은 사례들이 다 실화라는 점이 몹시 놀라웠습니다. 어떤 사례에서는 인간 본성의 악함을 알게 되기도 하고, 또 다른 사례에서는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책에 적힌 내용이 법적으로도 유익하고 교훈적이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런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 드립니다.

  •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재미있게 보신 분
  • 변호사가 하는 일이 궁금하신 분
  • 재미있는 에세이를 읽고 싶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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