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아들러의 말, 아들러가 말하는 '인생 잘 사는 법'은?
초역 아들러의 말
제가 오늘 가져온 책은 <초역 아들러의 말>입니다. 이 책은 아들러의 말 중 핵심이 되는 것들을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한 책입니다.
여러분은 ‘아들러’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미움받을 용기? 개인 심리학? 아들러의 이론은 아무래도 우리에게는 약간 생소한데요. 니체나 쇼펜하우어의 명언들은 많이 전해지는 한편 아들러의 말을 떠올리려 하다 보니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과연 아들러는 잘 살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고 했을까요?
<초역 아들러의 말> 내용 리뷰해 보겠습니다.
초역 아들러의 말 작가 소개
알프레드 아들러의 말을
이와이 도시노리가 옮김
아들러는 1870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심리학자이자 의사입니다. 아들러는 어릴 때부터 몸이 약했다고 합니다. 그는 구루병과 후두염에 시달렸습니다. (그는 키가 155cm였다고 합니다.)
아들러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 명은 아들러의 형이고, 다른 한 명은 아들러의 동생이었습니다.
아들러의 형은, 아들러보다 여러 방면에서 뛰어났습니다. 아들러는 형에 대한 열등감을 느꼈는데, 이것이 아들러가 열심히 공부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아들러는 1888년 비엔나의 의과대학에 입학합니다.)
아들러가 3살 때 동생이 사망합니다. 아들러 본인은 4살 때 심한 폐렴을 앓아 죽을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아들러는 질병이나 죽음에 대해 강한 두려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1985년 비엔나의 의과대학에서 의학 공부를 마친 아들러는, 1902년 프로이트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프로이트의 정신과학 이론에 매료되었고, 심리학에도 관심을 가졌지만 성적인 개념으로 무의식의 영역에 접근하는 프로이트에게 반감을 가졌습니다.
아들러는 1912년 8명의 회원들과 함께 프로이트 학파를 탈퇴하고 ‘개인심리학회’를 결성했습니다. 그는 자신만의 개인심리학 이론을 확립하기 시작합니다.
아들러는 아동 정신병원을 열고, 세계 곳곳을 다니며 강연을 했습니다. 그는 1935년 미국 롱아일랜드의 의과대학교수가 되었습니다. 왕성한 활동을 하던 중 아들러는 1937년, 스코틀랜드에서 행할 강연을 준비하던 도중 사망하였습니다.
초역 아들러의 말 목차
인간에 대하여
인간관계의 고민에 대하여
‘일한다’라는 의미에 대하여
공동체 감각에 대하여
용기에 대하여
열등감과 열등 콤플렉스에 대하여
생활양식에 대하여
배움과 실천에 대하여
교육의 중요성에 대하여
사랑과 결혼에 대하여
초역 아들러의 말 인상 깊은 책 속의 한줄
1. 감정을 다루는 법
감정에는 목적이 있다
인간은 목적을 설정해야만 감정이 생긴다.
우리는 그 사실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 인간을 이해하는 심리학 中
아들러 이론의 핵심은 ‘감정의 목적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아들러는 ‘인간은 사건이나 경험을 자신의 특성에 맞게 재구성해서 받아들인다’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약속을 잡았는데 친구가 당일 취소를 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어떤 사람은 이 경험을 하고,
A: 준비도 다 하고, 내 시간도 빼 두었는데 왜 친구가 약속을 거절했지? 화가 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B: 오.. 마침 집에서 쉬고 싶었는데, 잘 됐네! 하고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감정은 ‘자신의 목적’에 따라 만들어집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불행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다
마치 자기에게만 불행의 신이 씐 듯 행동하는 사람(예를 들어, 태풍이 몰이치는 날 자신에게 번개가 떨어지고, 도둑이 자기 집에 숨어 들어올 거라는 두려움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인생에서 혹독한 일을 당하면 항상 불행이 자신을 선택했다는 식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자신이 불행을 선택한 것이다.
-성격의 심리학 中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만든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 불행 역시 자신이 선택한 것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살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렇습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이를 불행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이를 행운이라고 합니다.
사실 불행도, 행운도 자신이 선택한 것인데 사람들은 ‘불행이 나를 선택했다’라는 식으로 말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알아야 합니다. 모든 것은 내가 선택했다는 것을요.
경험의 의미는 자신이 정한다
어떤 것을 경험했다고 해도 그 경험 자체는 성공의 원인도, 실패의 원인도 아니다. 우리는 자신이 겪은 충격적인 경험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고통받는 게 아니라, 그 경험에서 자신의 목적에 맞는 것을 발견한다고 말할 수 있다.
즉, 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현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 현실에 맞게 그 경험을 자기 나름으로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똑같은 경험을 했다고 해도 모든 사람이 같은 크기의 트라우마를 가지지는 않는다. 또한 이런 일을 당했기에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할지, 이런 일을 당했기에 다시는 일어설 수 없다고 생각할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이 경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모든 감정을 자신이 결정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경험의 의미 역시 자신이 정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트라우마적인 경험을 겪어도, 이를 훌륭한 자양분으로 삼아 딛고 일어서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적은 박완서 작가님 같이요.
박완서 작가님은 젊은 시절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쟁을 겪습니다. 그 과정 중 작가님의 숙부는 사형당하고, 오빠는 전쟁 중에 다리에 총을 맞습니다. 제대로 된 피난도 가지 못하고, 빈집을 피난처로 삼아 숨으면서 박완서 작가님은 이런 생각을 하십니다.
그때 문득 막다른 골목까지 쫓긴 도망자가 획 돌아서는 것처럼 찰나적으로 사고의 전환이 왔다.
나만 보았다는 데 무슨 뜻이 있을 것 같았다.
우리만 여기 남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약한 우연이 엎치고 덮쳤던가.
그래, 나 홀로 보았다면 반드시
그걸 증언할 책무가 있을 것이다.
그거야말로 고약한 우연에 대한 정당한 복수다.
그건 앞으로 언젠가 글을 쓸 것 같은 예감이었다. 그 예감이 공포를 몰아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中
박완서 작가님은 글을 쓰기로 하면서, 자신이 겪은 불행을 증언하기로 하면서 공포의 감정을 몰아내십니다.
박완서 작가님이야말로 ‘경험의 의미는 자신이 정한다’라는 아들러의 말을 잘 실천하신 분이 아닐까요? 사람이 목적을 가지면, 스트레스적인 사건을 겪어도 트라우마를 갖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심한 상처를 주는 사건에서도 일어설 수 있습니다. 경험에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요.
2. 공동체에 대하여
의미를 갖고 트라우마를 극복해라.
말은 좋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의미를 가져야 할까요?
아들러는 인생의 의미를 ‘공동체’에서 찾습니다.
혼자 살면서 홀로 대처하지 마라
우리 주변에는 타인이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는 타인과 관계하며 살아가고 있다.
인간은 개인으로는 나약하고 한계가 있기에 혼자서 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만일 혼자 살면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우리는 멸망할 것이다. 자신에게 소중한 인생을 이어갈 수 없고, 더군다나 인류의 종족 보존도 어려울 것이다
-인생 의미의 심리학 上
아들러는 공동체에 잘 어우러질 수 있을 때,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타인과 협력할 수 있을 때 인간이 충실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들러의 이 말을 듣고 말콤 글래드웰의 책 <아웃라이어>가 떠올랐습니다. <아웃라이어>의 프롤로그에는 로제토 마을이라는 곳이 소개됩니다. 이 마을에서는 55세 이하의 나이로 심장마비로 죽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65세 미만 남성 죽음의 원인으로 심장마비가 1위로 꼽혔습니다. 로제토 마을의 비밀이 구금했던 스튜어트 울프 교수(의과대학교수)는 의학적 추적과 더불어 할 수 있는 모든 조사를 합니다.
오랜 추적 관찰 끝에 스튜어트 울프 교수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음식이나, 운동, 유전적인 요인은 로제토 마을 건강의 비결이 아니었습니다. 비결은 마을 자체에 있었습니다. 로제토 마을은 그 자체로 ‘확장된 가족집단’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길을 걷던 중 서로를 만나면 안부를 묻고 잡담을 나누었으며,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고는 했습니다. 공동체의 힘이 그들의 건강 비결이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인간 행복의 비결이 ‘공동체 생활’이라는 사실이 많은 연구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아들러는 1800년대에 한 말이 통계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것입니다.
험난한 인생을 살며, 어디에 인생의 말뚝을 둬야 할지 모른다면, 공동체에서 그 비결을 찾는 게 좋지 않을까요?
3. 열등감과 발전의 욕구
사람은 열등하기에 발달한다
자연계에 무수히 존재하는 생물 가운데 인간은 열등한 생물이다. 몸집도 크지 않고 강한 뿔도 날카로운 이빨도 없다.
압도적으로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열등하기에 항상 ‘부족하다’, ‘안전하지 않다’라는 의식을 가진다. 그 의식이 항상 있기에 환경에 적응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상황을 만들기 위해 외부의 적에 대비하거나 대책을 마련할 방법 등을 생각해낸다.
이렇게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고 안전한 장소를 만드는 능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의 정신이라는 기관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 인간을 이해하는 심리학 中
아들러 이론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중 하나가 ‘열등감‘이죠? <초역 아들러의 말>에도 이 열등감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일단, 열등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려면 우리가 흔히 ‘열등감’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올리는 오개념부터 바로잡아야 합니다.
열등감 = ‘내가 부족하니 더 잘해야지’라는 향상심
열등 콤플렉스 = 극단적인 감정. 왜 나는 이렇게 못하지 부들부들.. 하는 감정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부정적인 이미지의 열등감은 열등콤플렉스입니다. 열등감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받아들이고 발전하려는 감정입니다.
아들러는 인간에게 열등감이 있기 때문에 환경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인생의 과제를 극복하는 원천
‘이상적인 상태가 되고 싶다’, ‘발전하고 싶다’라고 바라는 것이 바로 인간 행동의 모든 동기 부여의 원천이다. 이 소망이 인간이 살아가는 데 도약의 발판이 되 어 아래서 위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패배에서 승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행동하게 한다.
그리고 이상적인 상태가 되고 싶다’, ‘발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타인도 행복하게 한다’, ‘타인도 풍요롭게 한다’라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만이 가장 진정한 의미에서 인생의 과제를 극복한다고 말할 수 있다.
– 인생의 의미의 심리학 中
그리고 이러한 열등감은 ‘개인적인 발전’에 이어 ‘공동체의 발전’을 목표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함께 행복해야 더 행복해지니까요.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발전하고,
다른 사람까지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들러 심리학을 이해하기 좋은 책
초(월번)역 책이지만, 그냥 아들러의 말을 번역한 느낌이 강합니다. (제 느낌으로는요. 번역자의 개인적인 감정이 많이 들어가 있지 않았고, 그냥 카테고리별로 아들러의 말을 묶은 느낌이 강합니다.)
저는 그래서 오히려 이 책이 좋습니다. 번역가만의 첨언을 하지 않아서 아들러의 이론을 있는 그래도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아들러와 열등감에 대해서는 들어본 바가 있었지만 아들러가 공동체의식을 중요시했다는 것은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심리학에도 관심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아들러에게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다른 아들러 책도 다음에 읽어봐야겠어요.
아들러 이론에 관심이 있으신 분
심리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
초역 아들러의 말 도서 리뷰 및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다른 도서 리뷰도 같이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읽어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 아무튼 SF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