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져온 책은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입니다.

단언컨대 2024년 가장 슬픈 로맨스 소설이다.’, ‘인생 최고의 소설이다.’ 라는 평가들이 있길래 궁금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음…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그렇게 좋은 소설인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ㅎㅎ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재미있게 읽을만한 책이고, 소재도 약간 (아침 드라마 같아서) 재미있긴 했는데 조금 뻔하달까요..?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줄거리와 결말 적어드릴게요.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작가

이설

(작가님 사진은 찾지 못했습니다.)

이설 작가님께서는 사람 관찰하기를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지나가는 연인의 뒷모습을 볼 때면 ‘저 둘은 어떤 이야기로 사랑이 시작됐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하십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목차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1장 쓸데없는 거짓말

2장 당연해진다는 것

3장 버킷리스트

4장 둘만의 세계

5장 강만큼 바다만큼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줄거리 요약

 

1. 당연해진다는 것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줄거리

둘은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어떤 요일에는 어디를 가서 뭐를 해야 하고 어떤 요일에는 뭘 먹어줘야 하는지. 생일 주변에는 어떤 음식을 만들어주면 좋아한다든지 가끔은 별다른 술안주 없이 위스키를 마시는 날이 있어야 한다는 것들까지도 알았다.

 

 

해인우현은 3년차 커플입니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지만, 나름 성실히 살아온 우현은 최대한 학비 부담이 없는 수도권 국공립 대학교의 광고홍보학과에 진학합니다. 항상 가장 안전한 길만 밟아온 우현은 인생에 별 기대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우현은 서울의 한 번화가에서 들려오는 예쁜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줄거리 2

 

금발을 한 여자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해인이었습니다. 우현은 해인을 처음보자마자 그녀가 자신이 바라왔던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해인은 밝음과 귀여움의 집합체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우현은 며칠 후 다시 번화가에 찾아가 해인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해인의 노래가 끝나자 음료수 한 캔을 들고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집에 가서도 또 듣고 싶고

또 보고 싶어서 왔어요.

 

자신도 놀랄 만큼 자연스럽게 작업 멘트를 던진 우현은 얼떨결에 해인과 밥까지 같이 먹게 됩니다. 알고 보니 둘은 같은 대학교에 다니는 사이였습니다. 학교 곳곳에서 둘은 풋풋한 데이트를 즐겼고, 연인 사이가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는 점점 통화하지 않는 시간이 통화하는 시간보다 길어지기 시작했다. 해야 할 말이 있거나 약속을 잡을 때, 심심하거나 일과 일 사이에서 시간이 날 때만 그때를 통화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심한 경우엔 온종일 목소리 한 번 못 듣다가 자기 직전에 오늘도 고생했어 잘 자라는 말을 짧게 나누곤 끝이었다.

 

해인과 우현이 사귄지 3년이 되었습니다. 둘은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졌고, 우현은 일종의 권태기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해인은, 더 이상 우현 앞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가수를 꿈꿨지만, 현실의 벽 앞에 무조건 꿈만 꿀수는 없었고, 취직을 해야만 했습니다. 해인은 다른 가수의 노래를 미리 부르는 가이드보컬이 되었습니다. 좋아하지 않는 노래, 아직 제대로 완성되지 않은 노래를 부르는 일은 해인에게 적지 않은 스트레스로 다가왔고, 그녀는 점점 개인적으로는 노래를 부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현은 대학을 졸업하고 최근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광고 회사 중 한 곳에 입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현과 해인 사이 점점 연락은 뜸해지기 시작합니다.

 

 


선배님은 만나는 사람 없어요?

 

자신의 삶을 지루하게 느낄 때쯤, 우현의 눈에 한 여자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우현과 같은 회사에 다니던 그녀의 이름은 박경원이었습니다. 어느 날, 우현은 경원이 잃어버린 지갑을 찾는 것을 도와줍니다. 이를 계기로 둘은 일주일에 한 두번 같이 밥도 먹으러 다니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경원은 우현에게 ‘선배님은 만나는 사람 없어요?’라고 물어봅니다. 우현은 고민하다 ‘별로. 없어요. 쓸데없는 거 물어보지 말고 얼른 먹고 들어가요.’라며 거짓말을 합니다.

 


 

 

2. 갑자기 찾아온 불행

평범했던 어느 날, 해인에게 전화가 옵니다.

 

송해인 님 전화번호 되시나요?

 

창암 종합병원입니다, 라는 말로 시작되어 날아오는 음성들은 아주 차분하지만 동시에 다급하게 해인에게 지금 바로 병원으로 올 것을 청하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일까, 나 어디 아픈가?

 

해인은 종합병원 3층의 신경외과에 방문합니다. 의사는 뜸을 들이다 해인에게 말합니다.

 

저도 의사 생활을 오래 했지만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항상 어렵네요.

송해인 님.

 

….

교모세포종이 의심됩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줄거리 요약

“교모세포종이요?”(…)”쉽게 말하면 뇌에 종양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여기 보시면 이게 정상인의 뇌고 이 화면이 송해인 님의 뇌입니다. 여기 사진에서 보이는 이 부분이…. “

 

교모세포종은, 몸에 생길 수 있는 수많은 종양 중에서도 가장 악질인 암이었습니다. 의사는 해인에게 오래 살아 있을 확률, 완치할 확률도 두 자릿수가 채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해인은 약간은 서럽고, 멍했지만 며칠이 지나 냉철함을 되찾습니다. 회사에게도, 가족에게도 자신이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었다고 털어놓습니다.

 

그러나 해인은 우현에게만은 그녀의 병을 숨기고 싶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우현과 조금이라도 더 행복한 연인 생활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3. 버킷리스트

 

해인의 멀쩡한 척에, 처음에 우현은 해인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광고주와의 미팅을 통해 수상한 점을 파악하게 됩니다.

 

이건 진통제고요.

 

오늘 드려야 하는 것 중에

이게 가장 중요해요.

없으면 생활이 조금 힘드셔서.

 

우현과 미팅을 하고 있던 광고주는 문득 시간을 확인하고 갑자기 다급해졌습니다. 어머니에게 전해줄 것이 있다고 한 광고주는, 우현이 해인의 집에서 본 적이 있는 약병을 보여주며, 그것이 진통제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줄거리

해인은 분명 동일한 모양의 약을 영양제라고 하였습니다. 우현은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듭니다. 그는 그날 저녁, 해인의 집에 갑니다. 자신이 미팅에서 본, 진통제와 똑같은 약병을 들고 말합니다.

 

 

영양제 아닌 것 같은데?

너 이거 왜 먹어?

너 어디 아파?

 

 

해인은 그녀가 앓고 있는 병의 이름과 정체에 대해, 그리고 그녀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 말해줍니다.

 


오래 못 살 수도 있는 병에 걸렸으면 너무 많이 무서웠을 텐데. 소식을 듣자마자 어쩌면 내 얼굴부터 생각났을 텐데. 그걸 숨겨야만 하는 마음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우현은 해인의 말을 듣고 그녀에게 무심했던 자신의 지난 날들을 후회합니다. 다음 날, 우현은 회사에 가자마자 경원을 만나 사실 그에게 3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다고, 거짓말해서 미안하다고 고백합니다.

 

우현은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시간을 모두 해인을 위해서 씁니다. 해인은 갈수록 몸 상태가 안 좋아졌습니다. 넘길 수 있는 음식의 양은 줄어들었고, 변기를 부여잡고 속을 게워내는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머리가 우수수 빠지기 시작할 해인은 결국 입원을 결정합니다.

 

우현은 해인에게 물어봅니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이 있어? 먹고 싶은 건? 가보고 싶은 곳은..? 해인은 그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이제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병원에 입원해 있으니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왜 못해. 내가 대신 해줄게.

 

 

우현은 해인이 하고 싶은 일을 적어놓았던 쪽지 목록을 전달받습니다.

 

조조부터 심야까지 하루 종일 영화 보기

서해 놀러가서 새우 구워먹기

한 번 더 교복 입고 놀이공원 가기

….

 

 

우현은 당장 다음 날부터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서 해인에게 자랑하기 시작했습니다.

 

우현이 한숨을 내쉬곤 다시 회전목마 앞에 섰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처럼 웃어보자는 생각으로 입꼬리를 올렸다.두 눈에서 무언가가 후드득 떨어지기 시작했다.입은 웃는데 눈은 도무지 그럴 수 없는 모양이었다.

휴가를 낸 후 홀로 교복을 입고 놀이공원에 온 우현을 보고, 주변의 사람들은 수군거립니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고 동물 사진을 여러 각도로 촬영했고,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면서는 해인에게 영상통화를 걸면서 부끄러움을 잊은 사람처럼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회전목마 앞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눈물이 났지만 세상 행복한 사람처럼 웃으려고 노력했습니다.

 

 


 

 

3. 둘만의 세계

 

 

해인의 상태는 점점 더 악화됩니다. 의사는 해인이 살 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 더 이상 손 쓸 곳이 없다는 의사의 말에 해인은 퇴원을 하여 우현과 함께 살기로 합니다.

 

 

우현은 회사도 그만두고, 해인과 하루종일 시간을 보냅니다. 머리가 계속 빠지는 해인은 차라리 머리를 모두 밀어버리고 싶다고 말했고, 우현은 그녀를 위해 이발기기를 사옵니다. 해인의 머리를 밀고 난 후, 우현은 이발기기로 자신의 머리도 밀어버립니다.

 

그리고 우현은 반쯤 무릎을 꿇고 해인과 눈높이를 맞춥니다.

 

해인아. 내가 생각해 봤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나는 네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우리 결혼할래? 오늘 당장 지구가 망해버려도 좋으니까 일단은 내 신부가 되어줄래? 나도 사는 내내 네 신랑이 되어줄게.”

 

우현과 해인은 결혼합니다.

 


결혼식 이후 해인의 머릿속에 있는 종양은 기다렸다는 듯이 활개를 치기 시작합니다. 해인이 정신을 잃는 빈도와 경련을 일으키는 빈도는 점점 잦아져만 갔습니다.

 

너무 많이 힘들면 다시 병원으로 가자는 우현에게, 해인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가고 싶은 곳이 있다고 말합니다. 바다였습니다.

 

 

쌀쌀한 계절에 그녀를 바다에 데려가는 것이 옳은지, 우현은 걱정스러웠지만 해인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코피를 흘려가며, 경련을 하며 겨우 도착한 바닷가해변에서 해인은 우현에게 속삭입니다.

“사랑해.””나도 한 번도 거짓말이었던 적 없었어.”파도 소리가 들렸다. 바람 소리도 들려왔다. 우현은 그 소리가 모쪼록 더 커지기를 언제까지고 크게 이어지기를 바랐다. 그래야만 지금의 이 울음을 세상에게 들키지 않을 것 같았다.


 

 

4.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결말

해인은 결국 이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장례식은 바쁘게 지나갔고, 세월은 속절없이 흘렀습니다.

 

이제 평생 혼자 사는 거야.

 

우현은 해인과 함께 살던 집에서 나오지 않고, 잠만 자다가 배가 고파지면 밥을 먹는 생활을 합니다. 그러던 중 과거 다니던 광고 회사의 팀장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팀장은 우현에게 하는 일이 없으면 다시 회사로 돌아와도 된다고, 아내 될 사람의 병간호를 위해 나간 건데 얼마간 함께 한 입장에서 입만 싹 닫고 있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말합니다.

 

팀장님의 도움 덕분에 다시 사회로 돌아왔지만, 우현은 여전히 불안정했습니다. 그는 자주 의기소침해졌고, 필요 이상으로 예민해지기도 했습니다.

 


 

우현은 해인이 살아 있던 때의 핸드폰 번호를 향해 그날그날의 이야기를 적어 메시지로 보냈습니다.

 

 

오늘은 일주일 내내 맡았던 프로젝트가 내 손을 떠난 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긴장하고 있었는지 몸살 기운이 왔어.

 

나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그러다가 실수한 건데 그 책임을 전부 뒤집어쓰게 됐어. 조금은 서러운 하루다.

 

사랑해, 아직도 강만큼 바다만큼 네가 가득해.

 

 

 

그렇게 매일같이 그리움을 가득 담아 메시지를 보냈는데, 어느 날 그에게 답장이 옵니다.

 

 

안녕하세요, 잘못 보냈다고 이야기해야 할까. 번호 주인이 바뀌었다고 말씀드려야 할까. 힘들어하시는 것 같은데 그냥 보내시게 놔둘까 고민하다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이렇게 메시지를 보냅니다.

‘저는 이별을 준비할 시간도 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나도 삶을 포기하는 지경까지 갔었죠. 몇 번쯤 위험한 시도를 해보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그런 거. 떠난 사람이 진심으로 바라는 일인가 생각해보니 아닌 거 같더라고요. 제가 제 삶을 일찍 놓아 버리고 그 사람을 보러 달려간다고 해서 그 사람이 좋아 해줄까. 기뻐해줄까. 생각해봤더니 아닐 것 같더라고요.’

 

우현이 다시 일상생활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따뜻한 위로가 담긴 메시지에, 우현은 깊은 고마움을 느낍니다. 우현은 이제 술은 슬슬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현은 해인이 살던 집을 정리합니다. 집 정리 중 우현은 해인의 일기를 발견합니다. 시한부 인생이라는 판정을 받은 이후 겪었던 불안함, 우현에 대한 사랑 등이 다 드러난 일기장이었습니다. 우현은 일기장을 회사에 가지고 다니며, 종종 그 일기장을 확인합니다.

어느 날 우현은 무심코 일기장을 넘기다가 빈 페이지 사이 해인이 쓴 걸로 보이는 짧은 문장을 발견합니다.

우현아. 우리 꼭 다시 만나자.

우린 반드시 다시 만날 거야.

우현은 헛웃음을 짓습니다. 자신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은 듯한 해인의 존재감을 다시금 실감했고, 이 마법 같은 말이 거짓말같이 느껴지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현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본 후 속삭였습니다.

 

 

그래, 해인아. 우리 꼭 다시 만나.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서평

 

클리셰 범벅인 듯한 소설.

재미는 있었다.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여자. 그리고 그녀를 옆에서 바라보는 남자친구. 처음부터 끝까지 소설이 좀 뻔했습니다. 재미있긴 했지만, 굳이 빌리거나 사서 볼 법한 내용은 아닌 소설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은 2024년 1월에 출간된 작품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2편은 2024년 3월 20일에 출간된다고 나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해인과 우현이 다시 만나는 내용의 2권 책이 있나? 싶어서 찾아봤는데 2권은 출간된 거 같지 않더라고요..(??) 혹시나 2권의 존재 여부를 아시는 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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