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픔과 괴로움, 낯선 것들끼리의 갈등….
그 모든 것들이 글을 통해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中
오늘 가져온 책은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입니다.
책의 제목에서부터 뭔가 ‘재미있겠다’라는 느낌이 드는 책이어서 집어 읽었습니다. 무슨 내용이 나올까요? 매운 떡볶이를 먹으며 추억을 쌓는 아이들의 이야기? 혹은 판타지 소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은 제 기대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에세이였습니다. 작가님께서 암 투병을 하는 아내를 위해 직접 요리를 하면서 적은 글들의 모음이었습니다.
이 글은 일상적이지만, 매우 슬픕니다. 한 유명 출판 편집자가 저자의 글을 읽고
저만 그런지 몰라도, 요리 설명인데도
아주 절실하고 사무칩니다.
라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감수성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에세이어서 그런지, 이 책 <오늘은 매울지도 몰라>는 드라마로 제작되어 2022년 12월 1일 왓챠에서 공개되었습니다. 2023년에는 채널A에서 방영되기도 합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한석규 배우님과, 김서형 배우님이 출현하여 각각 남편과 아내 역할을 맡으십니다.
떠나는 아내의 밥상을 차리는 남편의 부엌 일기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책 결말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작가 소개
강창래

20년이 넘도록 편집기획자 생활을 하신 강창래 작가님은 지금은 다방면의 글을 쓰며 강연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작가님께서는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책의 정신>,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등의 책을 쓰셨습니다.
강창래 작가님의 책은 어려운 주제도 쉽고, 재미있게 쓰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예전에 편집자 시절 고스트 라이더, 윤문 전문가로 활약한 것 덕분인 듯합니다.
강창래 작가님은 동갑의 아내 정혜인 씨와 결혼하셨는데, 정혜인 님은 알마라는 출판사의 대표셨습니다. 둘은 35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함께하였고, 강창래 작가님은 정혜인 작가님이 암에 걸리신 이후로 그녀를 위한 요리를 하며, 글을 쓰십니다.
목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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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같은 걸로 먹어
무치는 마음을 닮는 나물
집에서 만드는 ‘중국집 볶음밥’
오이나물이 외로워 보여서
웃기는 짜장
위로의 동태전, 그리고 감자전
잡채의 눈물
쥐똥으로 무친 냉이나물
그러면 됐지, 채소수프
바나나는 타임머신을 타고
웨지감자, 민어찜, 감자라면, 아니 식빵에 잼
나가사키 짬뽕의 서론과 본론
시간으로 만든 채소수프
맛난 음식의 슬픔과 기쁨
굴비하세요!
그리운 설날 떡국
통밀빵과 얼그레이밀크잼의 위로
콩밥 또는 콩밥으로 끓인 잣죽
요리하는 걸 좋아하세요?
눈처럼 하얀 밥물과 보리차
영양 많고 약도 되는 과카몰리
공간 이동의 기적, 돔베 국수
오믈렛의 비밀
■ 누구나 달달한 위로는 필요해
매킨토시 주스
어느 반나절 레시피
요리의 기원, 바질 페스토
띄엄띄엄 탕수육
아끼다 똥된 망고 주스
두 개의 도시락
볶음밥이나 짬뽕, 그리고 오믈렛
과욕 주스
어제 보지 못한 것
무항생제 대패삼겹살의 기찬 효능
초간단 비빔밥
아무래도 보리차
휴식을 위한 세리머니, 콩나물국과 볶음밥
입맛이 없다면, 쥐똥고추 카레
일회용 장갑의 기쁨
소고기뭇국, 맛있긴 하지만
라면 vs 가쓰오 우동
아내가 잠깐 잠든 사이, 볶음우동
카르페 디엠, 해삼탕
멜론 사러 가는 길
■ 요리하는 사람도 먹어야지
나를 위한 잡채밥
대패삼겹살 덮밥, 서서 먹어도 제대로
간신히 브로콜리 크림수프
해물누룽지탕
향기로운 된장국과 목이해삼볶음
계란탕 두 그릇
북엇국 두 그릇
실패한 아귀찜, 보험의 효과
병원 가는 길
당신은 당신이 마시는 주스
■ 이러라고 그런 거였어?
아주 쉬운 양푼이 비빔밥
갈비탕과 달걀지단
행복한 혼밥
아점 식단을 조금 바꾸며
취나물 국수, 이러라고 그렇게
향기 좋은 참나물 국수
닭다릿살 백숙
밤늦게라도 좀 먹을래? 숙주볶음인데
좋아하는 아침
오글거리게 청승맞은 생각
사소한 절벽의 폭포
처음 떠나는 혼자 여행
스릴과 서스펜스의 출발
수천만 년의 기억
산방산 계단에서 만난 석양
몸의 기억
책 속의 한 줄


아내가 주변 정리를 하며 남편에게 부탁한다.
“그동안 간호한다고 고생 많았어.
당신이 해준 밥을 이리 오래 먹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고, 맛있을 거라고는 더욱더.
내가 없어도 밥은 제대로 해먹겠다 싶어서 마음은 편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어.
(…)
내 마지막 소원을 들어줘. 당신이 가장 잘 하는 일, 세상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시작해. (…)
죽기 전에 당신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건지 분명한 그림을 보고 싶어.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죽을 수 있게 해줘.”
1. 잡채의 눈물
암 투병 중인 아내를 위해 강창래 작가님은 매일같이 요리를 하십니다. 볶음밥, 짜장면, 감자전, 냉이나물 무침, 다양한 요리들을 하십니다. 아내를 위한 요리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모든 요리는 무염입니다. 암 환자를 위해 음식을 짜게 만들지 않습니다. 대신 멸치, 디포리, 표고버섯, 다시마, 고추씨, 대파뿌리 등으로 육수를 냅니다.
두 번째로, 거의 대부분의 음식에 채소나 과일이 들어갑니다. 칼륨, 비타민 등 좋은 영양소를 음식으로나마 아내에게 채워주기 위해서입니다. 작가님께서는 당근과 늙은 호박, 다양한 채소를 넣어 채소 수프를 만들기도 하시고 망고와 배를 갈고 갈아 부드럽게 넘어가는 주스를 만들기도 하십니다. (과일을 주기 전에는, 그 과일이 혈당을 올리는지 인터넷에 검색해 보십니다.)
오랜만에 무염 잡채를 만들기로 결심하신 작가님께서는 소금 대신 육수에 당면을 불립니다. 그리고 돼지고기를 채 썰듯 가늘게 썰고, 당근, 양파 등을 잘게 자릅니다. 위장에 좋은 양배추 역시 길쭉하게 썰어줍니다.
목이버섯, 양송이버섯, 표고버섯까지 넣고 채소를 볶았는데 생각해 보니 무염이라 맛이 밋밋할 듯합니다. 고민 끝에 작가님은 청양고추를 첨가하기로 하셨습니다.
고추 하나를 넣었는데, 매운 냄새가 없었습니다. 작은 고추 조각을 먹어보니 밍밍합니다. 작가님께서는 결국 고추 2개를 채소 더미에 더 썰어 넣습니다.

채소와 돼지고기를 다 볶은 후, 작가님께서는 불린 당면을 볶습니다. 기름 없이 볶아서 당면끼리 뭉치려고 하지만 여기저기 뒤섞으면서 최대한 당면끼리 풀어줍니다.
작은 그릇에 보기 좋게 잡채 일 인분을 담고, 깨소금을 뿌려 아내에게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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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맵지 않은 청양고추도 좀 넣었어. 어때?””으악! 너무 매워. 도대체 그 맵지 않은 청양고추를 얼마나 넣었어?””큰 거 세 개.”울면서 얼음 물을 마시며 잡채를 먹었다.’아까는 왜 전혀 냄새를 피우지 않았을까? 저것들이, 나를 골리려고 작정을 했어.’무지무지하게 매웠지만 간지는 디따 난다. 무염이라는 밍밍함을 이기는 매운맛에 눈물을 뿌리며 정신없이 먹었다. 매운 걸 잘 먹지 못하는 나도. |
어라? 분명 밍밍한 고추였는데, 잡채에 들어간 청양고추는 엄청나게 자신의 매운맛을 뽐냈습니다. 무염이라는 것을 잊을 정도로 매운맛에 작가님은 고추에게 약간 심통이 났지만, 그럼에도 눈물을 뿌리며 정신없이 잡채를 잡수셨습니다.
2. 무항생제 대패삼겹살의 기찬 효능
어느 날 밤, 작가님의 아내께서 배가 먹고 싶다고 하십니다. 때마침 제자가 설날 선물로 준 배 한 박스가 집에 있었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아내에게 배 껍질까지 먹이고 싶어 합니다. 배는 껍질까지 먹어야 약이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내가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하여 결국 껍질을 깎아 주었습니다.

그래봤자 아내가 먹을 수 있는 배는 십팔분의 일 정도, 작은 크기였습니다. 아내는 당시 구토가 심했을뿐더러 혈당 피크가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며칠 후, 아내는 저녁쯤에 엄청난 고통을 호소합니다. 119를 불러 병원 응급실로 가서 검사를 했는데 ‘장폐색’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CT 결과, 암 덩이가 장 전체에 퍼진 것 같다고 합니다.
의사는 수술로 장이 막힌 것을 뚫을 수 없다고, 장폐색 해결을 위해서는 뒤쪽의 장을 다 버리고 소장 앞부분을 배로 연결하여 구멍을 뚫은 후 이곳이 항문의 기능을 하도록 하는, 장루를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곧이어, 몸이 몹시 약한 말기 암 환자인 아내분이, 몇 시간에 걸치는 장루 수술을 견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합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영양제 주사로만 버틴지 반달 째, 아내는 장루 수술을 결심합니다. 의사는 처음에는 단호히 수술을 하면 안 된다고 말하지만, 먹을 걸 먹는 기쁨을 느끼고 싶다는 아내와 강창래 작가님의 설득 끝에 마음을 돌려세웁니다.

수술은 짧으면 세 시간, 길면 여덟 시간이 걸린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작가님께 한 시간 반 만에 수술이 끝났다는 연락이 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작가님은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수술 중 배를 열어 확인했을 때, 암이 장에 심하게 퍼져있는 최악의 경우에는 칼도 대지 못하고 배를 다시 닫아야 하는 시나리오도 있다는 설명을 미리 들었기 때문입니다.
작가님도, 아내도 이 사실에 실망합니다. 그러나 조금 후 경과를 보러 온 의사는 뜻밖의 말을 합니다. CT와는 달리, 직접 수술을 하며 본 결과 장에 암이 그렇게 많이 퍼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장루를 만들 필요도 없이, 막힌 부분을 자르고 장을 연결했다고 합니다. 방귀를 뀌고 나면 미음도 먹을 수 있다는 말에 작가님은 몹시 기뻤습니다.
수술 다음날 저녁, 작가님은 아들과 간병 역할을 교대하고 집에 와서 기절하듯 쓰러져 잠에 듭니다. 깬 시간은 그다음 날 오후 12시. 아들에게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

엄마 방귀 뀌었어. 그것도 많이 ^__^
아내는 영양주사를 떼고, 미음을 먹을 수 있었고, 시간이 지나자 병원은 생선이나 육류가 들어간 죽을 식사로 제공합니다. 아내는 병원 음식에 질색을 합니다. 아마 죽속에 들어간 생강이나 마늘 냄새 때문에 그랬을 거라고 작가님은 추측하십니다.
아내는 작가님께
무항생제 대패삼겹살
몇 점만 먹고 싶어.
라고 말합니다. 작가님은 걱정도 되셨지만, 병동에서 주는 무염, 무당의 맛없는 식품만을 아내가 먹는 것이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대패삼겹살을 삽니다.

아내를 위해서는 대패삼겹살을 아무 양념 없이 잘 굽기만 했고, 아들을 위해서는 마늘과 신 김치를 넣고 삼겹살을 구웠습니다.
그날 아내와 작가님, 그리고 아들이 모여 대패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아내는 조심스레 천천히 고소한 맛을 음미하면서 대패삼겹살 두 점을 먹습니다. 아들은 지금 먹어본 것 중 가장 맛있다면서 삼겹살을 맛있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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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두 사람이 먹는 걸 보면서 흐뭇해하느라 어떻게 먹었는지 모르겠다. 아들이 하도 맛있게 먹기에 하나 뺏어 먹어보았고, 아내가 하도 행복해하기에 하나 뺏어 먹어보았다. 아니다. 아내가 남긴 것은 내가 다 먹었다. 그날따라 창으로 비쳐든 햇살이 눈부셨다. 봄이 활짝 다 핀 것 같았다. 참 따뜻했다.아내는 다 나은 사람처럼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아들은 폭풍 흡입하면서 연발하던 ‘정말 맛있다’를 다 먹은 뒤에도 몇 번 말했다. 우리 가족은 마주 보며 웃었다. 그 순간이 영원하기를 바라며. 무항생제 대패삼겹살의 효능은 기억까지 없애버렸다. 그 전날 혼수상태까지 갔던 끔찍한 폭풍의 흔적과 곧 다시 찾아올 지독한 폭풍마저도. |
3. 갈비탕과 달걀지단
(오늘은 매울지도 몰라 결말이 들어 있습니다.)

정성스러운 요리를 매일 같이 해도, 아내의 죽음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아내의 장례 절차를 다 마친 후, 아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날에 처제들이 아내의 짐 정리를 위해 작가님의 집에 방문합니다.
작가님은 그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었고, 무얼 먹고 싶냐 묻자, 그들은 음식을 사 먹자고 합니다.
아들은 그날 식당에서 갈비탕을 시켰습니다. 그러나 얼마 먹지도 않고 심하게 체한 것 같다고 하고, 숟가락을 내려놓았습니다. 다들 음식을 거의 먹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났습니다. 아들은, 집에 들어와도 뭘 잘 먹지 않았습니다. 갈비탕을 해놓으면 먹지 않을까 해서 작가님은 좋은 한우갈비를 사 갈비탕을 요리하기로 합니다.

갈비를 서너 시간 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끓는 물에 삶고, 갈비를 깨끗하게 씻습니다. 씻은 갈비를 물과 함께 큰 냄비에 넣고 대파, 통마늘, 생강, 양파, 청양고추를 넣고 한 시간 반쯤 고아 삶습니다.
그 후, 야채들과 기름을 건져내고 갈비가 담긴 말간 국물에 무를 나박나박 썰어 넣고 다시 삼십 분쯤 끓입니다. 다진 마늘과, 소금, 국간장으로 간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달걀지단을 만들어, 고명을 조심스레 올립니다.
갈비탕이 완성되자 밤 열 시쯤이 되었습니다. 갈비탕을 식혀놓고, 내일 먹기로 한 후 작가님은 잠자리에 듭니다.
다음날, 아들과 함께 보험회사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보니 점심시간이었습니다. 보험회사 근처에서 먹을 만한 것을 찾다가 갈비탕 집에 들어갔습니다. 아들은 한우탕, 작가님은 갈비탕을 주문합니다. 집에서 만든 것과 맛을 비교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아들은 출근을 하러 갑니다. 작가님은 세차, 자동차 수리, 강의까지 일정을 마치고 밤 11시쯤 집에 들어옵니다. 그때까지도 집에 오지 않은 아들을 기다리다 깜빡 잠이 듭니다. 새벽에 깨어보니 아들은 곤히 잠들어 있었고, 아무도 먹지 않은 갈비탕이 있었습니다.
오늘 아점으로 먹게 되려나,,,?
아들을 깨워서 먹여야 하나?
그나저나 작가님 자신은 어제 갈비탕을 먹어서 오늘은 똑같은 메뉴를 먹을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오늘은 가벼운 콩나물국을 해 먹기로 하고 콩나물을 한 봉지 사 와서 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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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비탕을 꽤 많이 끓여놓았는데 누가 언제 다 먹지? 자꾸 데워 무만 물러 터지겠네.. 탕 국물과 갈비를 이산가족 만들어서 냉동실로 보내야 하나? |
한 줄 서평
음식, 그 속에 담긴 사랑. 슬픔
그리고 추억
병원에 입원한 환자분들을 많이 본 적이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수술 후) 언제부터 먹을 수 있는지, XX 성분이 좋다고 하는데 먹어도 되는지 등입니다.
그 질문을 듣고,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식품들은 먹어봐야 유의미한 효과가 없을 것이고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실제로 약초를 먹다가 독성 간염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환자도 본 적이 있어서요.)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작가님께서 음식 하나를 할 때도, 영양을 따지고, 혈당 수치를 따지고,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며 음식은 ‘먹는 것’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구나. 이것은 아름다운 사랑의 표현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먹는 재미, 먹는 추억에 대해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