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

현실은 냉엄하다.
20대, 30대에 저축할 줄 모르는 사람은
40대, 50대에도
결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
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 中
오늘 가져온 책은 <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입니다.
세이노 선생님께서는 ‘금융기관이나 재테크의 기본조차 모르고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읽어보라’라고 이 책에 대한 코멘트를 남기셨는데요.
책 제목은 분명 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고 적힌 것과 달리,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고 하신 점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과연 <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는 어떤 내용일까요?
작가 소개
요코다 하마오
(작가님 사진은 못 찾겠네요.)

명문 사립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신 작가님께서는 지방 은행에서 10여 년 동안 법인 및 개인 융자 업무를 담당하셨습니다. 1992년 은행 재직 중 작가님께서는 <밀려난 은행원의 교대 근무 일기>라는 책을 쓰시는데, 이 책이 30만 부가 넘게 팔리는 베스트셀러에 오릅니다.
작가님께서는 그 후 <밀려난 은행원의 연애 일기>, <밀려난 은행원의 가족 붕괴> 등 ‘밀려난 은행원’ 시리즈로 10권이 넘는 책을 쓰십니다. 이 책들은 일본에서 대부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특히 일본의 샐러리맨이나 젊은 층이 이 책을 아주 좋아했다고 합니다.
작가님의 책들은 시원시원하게 일본 사회의 문제를 짚고 넘어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작가님께서는 이른바 처세술 지침서들이 흔히 가르치는 “돈을 써라!”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부정하십니다. 작가님은 20대의 자기 계발은 중요하지만 무책임할 정도로 저축을 막고 돈 쓰기를 권장하는 충고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충고하십니다.
목차 소개
1. 빅뱅에 대한 몇 가지 거짓말
– 빅뱅은 부자들을 위한 것
– 백만장자 리스트에 깃든 약육강식의 논리
– 부자와 가난뱅이, 무엇이 다른가?
– 고객 차별화 전략
– 은행을 믿었다간 큰코다친다
– 위험한 은행 알아보는 법
– 지점 통폐합
– 전체의 이익보다 개인의 이익이 더 중요하다
2. 금융계의 법칙 ‘뼈까지 발라 먹어라’
–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 은행에서 얼마까지 돈을 빌릴 수 있을까?
– 은행의 융자 기준
– 돈을 빌리려면 돈이 필요하다
– 은행은 이런 고객을 환영한다
– 현금서비스는 파탄의 첫걸음
– 신용판매도 빚이다
– 필요 없는 카드는 절대로 만들지 말라
– 차를 사기 전에 돈부터 모아라
– 조그만 빚이 많으면 큰돈을 못 빌린다
– 월세 거지 vs. 주택 대출 거지
3. 영락해 가는 자들에겐 이유가 있다
–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알림
– 방랑자여, 그대 애처로운 가난뱅이여
– 과욕이 부르는 파멸
– 도박! 똑똑한 사람은 시작도 하지 않는다
– 덧없이 사라져 가는 퇴직금 제도
4. 험난한 시대를 헤쳐나가는 ‘개인경제학’
– 우선 2천만 원을 모아라
– 저금리 시대의 은행 예금
– 1천만 원짜리 포트폴리오는 없다
– 재테크 잡지를 맹신하지 말라
– 주거래 증권회사를 이용하라
– 주가 폭락을 피하는 비결
– 매년 확정신고를 하라
– 국민연금, 가입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구조조정에 대비한 융자 및 상환 방법
– 실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비법
– 세대마다 다른 평가 기준
줄거리 요약
1. 빅뱅에 관한 몇 가지 거짓말
** 참고사항: 금융 빅뱅이란?

이 책에서 말하는 ‘빅뱅’이란 우리가 흔히 아는 우주 대폭발이 아닙니다. 금융권에서 기존 규제와 제도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는 데 이를 가리켜 ‘금융빅뱅’이라고 부릅니다.
1996년 영국에서 일어났던 규제완화 정책이 대표적인 금융빅뱅의 사례인데요. 영국은 과도한 정부 규제로 인해 자국의 금융산업 발전이 잘되지 않자, 과감히 빅뱅 제도를 실행하여 런던증권거래소의 규모를 급성장시킵니다.

일본은 이 영국의 금융 빅뱅을 벤치마킹하여 적극적인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칩니다. 일본은 1990년대 이후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게 되는데,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과감한 규제완화와 금융시장 개혁을 결심합니다.
이에 따른 조치로 일본은 외환법 개정, 증권 종합계좌 도입, 주식매매 위탁 수수료 자유화, 증권회사의 면허제에서 원칙 등록제로의 이행, 금융 관련 세재 개혁 등을 실시합니다.
즉, 요약하자면 빅뱅은 ‘규제완화’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럼 저자는 이러한 빅뱅이 어떤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하는 것일까요?
1) 빅뱅은 소액 고객(=서민)에게 유리하다.

| 빅뱅의 진전으로 금융시장은 고객에게 점점 더 편리하게 변모해가고 있다. 새로운 상품이 늘어 고객들은 더 유리한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제까지 고액 투자가만을 대상으로 해온 상품들을 보통 사람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또 은행의 이체 수수료와 증권회사의 주식매매 위탁 수수료도 저렴해지고, 전자화폐나 PC 뱅킹의 보급으로 현금 없이도 쇼핑할 수 있다. |
언론은 빅뱅으로 인해 많은 수수료가 저렴해질 것이며, 전자 화폐 사용이 가능하니 빅뱅은 소액 고객, 즉 서민에게 아주 유리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과연, 은행이 ‘서민’에게 더 편의성을 제공하려고 할까요? 은행의 다양한 사업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돈을 얻기 위해서는 부호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들에게서 이득을 취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빅뱅이 시작된 후 고객 차별화 전략을 시행합니다. 먼저 그들은 소액을 사용하는 고객은 서서 사용하는 ATM 기계로 업무를 보게 만듭니다. 유인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사전심사 코너’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고액 투자가들이 방문하는 건물 내부는, 매우 호화롭습니다. 그러나 서민들이 방문하는 곳의 시설은 낙후되어 있습니다.
또한 일본은 고액 고객에게는 이율을 높이고, 수수료를 적게 받는 등 유리한 상품을 제공합니다. 소액 고객들에게는 이와는 상당히 비교되는 불리한 상품 서비스만을 놓아둡니다.
빅뱅 정책 전의 은행은, 정부의 규제에 의해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이율’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빅뱅 후 그들은 ‘부유층 고객 우대 전략’을 실시합니다.
2) 은행에서 안전한 상품을 사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증권회사 상품은 위험해도, 은행 상품은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이나 투신 상품은 시세가 변동되고 원금도 보장되지 않는 반면에, 은행 예금은 확정 금리, 원금 보장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은행의 금융상품은 과연 안전할까요?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 닛산생명이라는 개인연금보험에 가입하면, 시중금리보다 2% 더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개인연금보험 대출’상품이 존재했습니다. 사람들은 은행의 말을 믿고 이 상품에 투자했지만, 닛산 생명은 얼마 안 되어 파산하게 됩니다. 결국 사람들은 은행으로 인해 많은 손해를 보았습니다.
이 ‘개인연금보험 대출’은 빅뱅 전의 상품이었습니다. 많은 규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량상품이 나오기 마련인데, 앞으로 규제가 완화되면 얼마나 더 안 좋은 상품들이 쏟아질까요? 상당한 지식과 판단력이 없으면 손해를 보지 않기 힘들 것입니다.
2. 금융계의 법칙
‘뼈까지 발라먹어라’
1) 사채업자에게 가지 말라.

동물의 세계에는 등급이 있습니다. 사자가 맛있는 부분을 먹으면, 하이에나가 나타나 남은 고기를 먹어 치우고, 이후에는 독수리가 나타납니다. 독수리까지 배를 채우고 나면 더 작은 동물들이 나타나 남은 시체를 훑어내립니다.
동물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금융계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융자의 세계를 예로 들어봅시다.

상위 포식자인 우량은행은 담보를 비롯한 융자조건이 가장 엄격한 대신 금리가 가장 낮습니다. 그다음은 하위 시중은행입니다. 융자조건은 조금 완화되지만 금리가 약간 오릅니다.
은행들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은행에게는 일종의 먹이죠)은 지방은행이나 제2지방은행의 손으로 넘어갑니다. 그 후에는 신용조합, 그 후에는 ‘사채업자’의 순서입니다.
더 낮은 곳에서 돈을 빌릴수록, 그 사람은 ‘뼈까지 발라 먹힐’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돈 한 푼 없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려고 하거나, 대출을 받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이익상각의 범위 밖 빚을 지지 말라
<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의 저자는 조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절대 빚을 내어 차를 사서는 안 돼.
반드시 돈을 모아서 사도록 해라.
저자는 이익상각이 가능한 물건에만 빚을 지라고 합니다. 이익상각이란 투자 대비 이득이 남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히 즐기기 위해서 (예를 들면 해외여행을 위해) 빚을 져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저자는 잦은 빚을 남기면, 만약의 경우 큰돈을 빌릴 일이 생길 때 불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예컨대, 주택 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신청받은 은행은 개인의 모든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때 대출 신청자가 소액의 카드 빚이 많이 있던 기록이 있으면, 은행 담당자는 어떤 생각이 들까요?

‘이 사람은 왜 이렇게 빚을 지는 것일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중채무자가 될 소질이 다분하니 주의해야겠군.’
‘이렇게 작은 빚을 지는 사람이 몇 천만 원씩 되는 주택 대출을 빌려서 제대로 갚을 일 없지‘ 등의 생각이 들 것입니다.
소액 대출은 상환 능력 계산 시 큰 걸림돌이 됩니다. 고작 카드 빚 몇 개로 내 집 마련의 꿈이 물거품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3. 영락해 가는 자들에겐 이유가 있다
* 영락: 세력이나 살림이 줄어들어 보잘것없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만둘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의 대사와도 같은 이 고민은 샐러리맨에게 있어 영원한 명제입니다. 저자 역시도 그랬습니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불만스러웠지만, 당장 회사를 때려치울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한 번뿐인 인생을 이렇게 하찮은 직장에 팔아넘기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 고민되는 순간도 있었지만, 저자는 10년만 버티자는 생각으로 직장 생활을 계속했습니다.
저자는, 전직을 하면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원하는 직업을 찾을 것이라는 생각은 환상이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잦은 전직 경력이 있으면 회사에도, 은행에도 좋은 점수를 얻기 힘들다고 합니다. 본업에 충실한 것이, 단기적으로는 멍청해 보이더라도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나은 선택이라고 합니다.

물론 젊었을 때부터 저축이니, 노후생활이니
하고 염려하는 것이 궁상맞게 여겨진다면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 좋다.
단, 개미와 베짱이의 우화를 잊지 말도록.
추운 겨울이 닥쳤을 때
후회해 본들 이미 때는 늦으리.
4. 험난한 시대를 헤쳐나가는
‘개인경제학’
<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저자가 사회 초년생에게 남기는 조언들이 담겨 있습니다.
1) 2천만 원을 모아라.

저자는 20대에게, 초반에는 일단 2천만 원을 모으라고 조언합니다. 상품 선택이고 뭐고 필요 없이, 그 정도의 돈을 모을 근성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2) 주거래 증권회사를 이용해라

저자는 꼭 은행에서 금융 상품을 사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라고 합니다. 저자는 독자에게 증권회사를 추천합니다. 빅뱅 정책으로 인한 위탁 수수료 자유화로 증권회사는 고객층을 늘리려고 할 것이며, 외국계 기업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예탁 자산액을 중요시하는’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만약 이러한 상품을 샀다가 손실이 날까 봐 걱정이 되는 사람에게는 리스크의 분산투자를 권유합니다.
3) 매년 확정신고를 하라

사실 샐러리맨은 매년 확정신고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저자는 확정신고하는 것을 시도해 보라고 권합니다. 그렇게 하면 납세 감각을 직접 기르며 불공평한 세재에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확정신고를 하러 세무서에 가게 되면서 세무서에 대한 낯선 감각을 떨쳐버릴 수 있으며 유용한 지식들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4) 대출을 했을 경우, 무리한 상환은 피하라

대출을 받을 경우, 빚을 빨리 갚는 것이 총 상환액 측면에서는 당연히 유리합니다. 하지만 여유도 없으면서 무리한 상환을 하는 것을, 저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상환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능할 경우 부모에게 손을 벌려 상환을 하라고 저자는 조언합니다. 남에게는 ‘죄송합니다’가 통하지 않지만 가족에게는 통할 것이며, 이렇게라도 빚을 갚는 것이 미래를 생각했을 때 훨씬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한줄 서평
재테크에도 기본기가 있다.
왜 세이노 선생님께서 이 책을 기본기를 쌓기 위해 읽으라고 추천하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요행보다는 꾸준함을, 그리고 도전보다는 미약하더라도 지속적일 수 있는 행위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성공하기 위한 비결인 것 같습니다. 무슨 뾰족한 수가 있지 않더라도 근성을 가지고 돈을 조금씩 불리는 것이 중요한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