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강용수

삶의 지혜는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기술이다.
쇼펜하우어
삶이 지칠 때, 여러분들은 무슨 일들을 하시나요?
잠자기? 맛있는 음식 먹기? 노래 듣기?
혹은 그 많은 다른, 잠깐의 쾌락을 안겨주고 피로를 씻어주는 듯한 것들이 세상에 많이 있겠지만, 오늘은 잠시 멈추고 철학 서적 한 번 읽어보는 게 어떠신가요?
오늘 가져온 책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에 담긴, 쇼펜하우어의 아포리즘(금언 ·격언 ·경구 ·잠언을 뜻함)을 읽으면서요~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 금언 ·격언 ·경구 ·잠언 따위를 가리킨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유명한 아포리즘은 히포크라테스의 《아포리즘》 첫머리에 나오는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라는 말이다. 또한 파스칼의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한 줄기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다”라는 말도 널리 알려진 아포리즘의 한 예이다. 문예 또는 철학적인 아포리즘을 모은 책으로는 라 로슈푸코의 《잠언집》, 콜리지의 《내성(內省)의 안내》, 니체의 《서광(曙光)》 등이 있다. 아포리즘은 일…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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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를 쓰신 강용수 작가님은 학창 시절 쇼펜하우어의 <삶과 죽음의 번뇌>를 읽고, 쇼펜하우어 철학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해요.
그 후, 쇼펜하우어와 니체 철학 속 행복론을 연구하며,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에서 ‘인간의 행복의 조건’을 연구했다고 하십니다.
이 연구와 저서 활동을 통해 철학 속에서 얻은 인생의 행복 비결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어요.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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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흔, 왜 인생이 괴로운가
: 사람들이 고통, 혹은 권태감을 느끼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어요. 또한 왜 인간이 욕망하는 존재인지, 그 이유에 대해서도 적혀 있어요.
2. 왜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가
: 행복하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해요. 인생을 긍정하는 비법이 담긴 파트입니다.
3. 무엇으로 내면을 채워야 하는가
: 운동, 예술, 독서 등으로 내면을 풍요롭게 하는 방법이 적혀 있어요.
4.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가
: 사랑, 고독, 연민 등 살아가면서 언젠가는 마주칠, 혹은 추구해야 할 지향점에 대해 다룬 부분이에요.
5. 어디에서 행복을 찾아야 하는가
: 쇼펜하우어가 주장하는 행복은 무엇일까요? 이 파트에서는 쇼펜하우어의 아포리즘을 인용하여 행복의 비결을 알려주고 있어요.
책 속의 한줄
쇼펜하우어의 아포리즘과 함께,
행복 비결을 하나하나 파헤쳐 봅시다!
1. 고통과 무료함 사이에 있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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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진자처럼
고통과 무료함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데,
사실 이 두 가지가 삶의 궁극적인 요소다.
쇼펜하우어
오늘 하루를 살면서 언제 행복했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정말 그 순간은 끝내줬지’라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있을 때? 혹은 휴식을 취할 때?
사실 의외로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이때 행복하다’라고 떠올릴 법한 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대니엘 길버트 교수는 2,250명을 대상으로 뇌 영상을 촬영하여, 그들이 언제 가장 행복한지를 알아봤습니다. 그 결과, 뇌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열심히 일에 집중할 때, 운동할 때,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등이었다고 해요.
반면에 미래에 대한 걱정, 불쾌한 경험 등을 하면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졌죠. 의외인 것은 휴식을 취할 때에도 스트레스가 높아졌다고 해요. 인간은 권태 속에 사는 것보다, 욕망할 때 더 행복하다는 쇼펜하우어의 주장과 일치하는 부분이죠.
그런데 욕망만을 계속 추구한다고 행복해지지는 않아요.
욕망을 충족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막상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그것에 익숙해지고 무감각해지는 데는 몇 시간이 걸리지 않죠. 마치 갈증이 나서 물을 마셨는데, 또 갈증이 몰려오는 것처럼. 인간은 계속해서 욕망하고, 지루해하고, 또 욕망해요.
풍족하지 않으면 궁핍해서,
풍족하면 권태로워서,
끝없는 욕망을 채우지 못해서
시달리는 것이 인간이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中
2. 고통을 견딘다는 것이 곧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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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는 쾌락이 아니라
고통이 없는 상태를 추구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에는 권태와 궁핍이 있어요. 그리고 인간은 계속해서 욕구하고, 순간적인 쾌락을 이룰 수 있지만 이 역시 결국 권태를 들고 와 그들을 불행하게 만들죠.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우리에게 쾌락의 적극적인 추구보다, 고통을 없애는 방식으로 행복을 추구하라고 조언해요. 일종의 ‘소극적인 행복론‘을 주장한 셈이죠.
쇼펜하우어의 이 논리를 이해하려면, 우리는 ‘욕망 달성에서 얻는 쾌락’과 ‘결핍으로 인한 고통’의 무게를 따져 봐야 해요.

책의 예시를 빌리자면, 여러분은 모든 치아가 건강할 때의 행복감과, 충치가 생겼을 때의 고통을 비교했을 때 어느 것이 더 크다고 느껴지시나요?
충치가 생겼을 때의 고통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진 것에서 행복을 느끼기보다는 무엇인가를 잃었을 때 더 큰 불행을 느껴요.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환상에 집착하기보다는 현재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알고,
질병, 위험 등의 고통을 안겨줄 위험이 있는 상태는 멀리하라고 조언합니다.
행복은 결핍에서 만족으로
‘빠른 전이’다.
쇼펜하우어
3. 현재에 충실하는 법
오늘이라는 날이 단 한 번뿐이고
두 번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 것임을
항시 명심하는 게 좋을 것이다.
쇼펜하우어
고통을 없애고, 가진 것에서 행복을 찾는 비결.
그것이 쇼펜하우어가 주장하는 행복론입니다.
그리고, 쇼펜하우어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중 정말 중요하지만 소홀히 하곤 하는 것, 바로 ‘현재’를 즐기며 행복을 누릴 것을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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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에 근거한 불행감을 갖지 마라.
우리는 즐거운 생활을 할 때는
그런 사실을 깨닫지 못하다가,
좋지 않은 시기가 닥쳐야 비로소
‘옛 시절이 돌아왔으면’ 하고 바란다.
명랑하고 즐거운 순간이 얼마든지 있었지만
언짢은 얼굴을 하고 제대로 즐기지 못한 채
보내 놓고, 우울한 시간이 찾아오면
좋았던 옛날을 헛되이 그리워하며
탄식을 내뱉는 것이다.
과거에 대한 회상과 미래에 대한 불안은 우리를 자주 불행하게 만들고는 해요. ‘그때가 정말 좋았었는데’라는 감정과, ‘나중에는 어떻게 살지?’라는 불행은 우리의 삶을 지치게 만들죠.
여기에 쇼펜하우어는“상상력은 아무 할 일 없이 기껏해야 즐거운 공중누각을 쌓아 올릴 뿐이다”라고 조언해요.
지나친 상상력과 추측, 기억은 불행의 씨앗이므로 현실을 피해서 행복을 미래에도 두어서도, 과거의 고통에 집착해서도 안 된다고 충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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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서평
짧은 구절로,
삶에 대한 통찰을 얻고 싶을 때
읽다 보면 뻔한 말일 수도 있지만, 실천을 하지 않고 있는 그런 것들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현재가 중요한 것은 모두가 알고 있고, 너무 지나치게 걱정하고 미래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도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죠.
그럴 때일수록 이런 책을 읽을 때 ‘뭐야, 나도 다 아는 것인데’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책에 나온 내용을 일상 속에서 구현해 보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은 이루기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누구나 아는 것인데 실천을 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니까요.

- 짧은 문장으로 인생의 통찰을 얻고 싶으신 분
- 쇼펜하우어를 좋아하시는 분
- 쇼펜하우어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
- 삶이 지친다고 생각하시는 모든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