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거인, 줄거리 요약 (어른이 읽기 좋은 그림책)

마지막 거인 줄거리 요약

아! 너무도 익숙한 그 목소리가

애절하게 말했습니다.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오늘 가져온 그림책은 <마지막 거인>입니다. 무려 한국에서만 15만 부가 팔리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동화책이죠.

동화책을 읽은 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어른을 위한 동화책’이라는 책의 소개에 한 번 집어 읽어 보았습니다.

과연 <마지막 거인>은 어떤 내용과 줄거리를 가지고 있을까요?


작가 소개

프랑수아 플라스

그래픽 미술 전문 에스티엔느 고등응용미술학교에서 시각 표현을 공부하신 프랑수아 플라스 작가님은 삽화가가 되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나 졸업 후 전집에 삽화를 그리는 꿈을 이루고 나서도,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셨고, 그림에 이어 직접 글까지 쓰기로 다짐하셨다고 합니다.

작가님께서는 1988년 <항해사들의 책>, 1989년 <탐험가들의 책>등을 펴냈으며 1992년에 펴낸 <마지막 거인>은 프랑스협회가 선정하는 어린이 도서 부문 대상 수상, 국제 어린이 도서협의회 명예 도서에 선정되는 등 큰 호응을 얻습니다.

줄거리 요약

1. 거인의 이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은 그 물건을 사들인 건, 부두를 산책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것은 이상한 그림이 조각되어 있는 아주 커다란 이(齒牙)였지요.

아치볼드 레오폴드 루스모어는 어느 날 늙은 뱃사람으로부터 이상한 기념품을 사들입니다. 이상한 그림이 조각되어 있는 커다란 치아였습니다.

뱃사람은, 그 이빨이 진짜 ‘거인의 이’라고 말합니다. 루스모어는 재미있다는 생각에 거금 2기니를 주고, 주먹만 한 치아를 구매합니다.

거인의 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루스모어는 새로 산 ‘거인의 이’를 연구했습니다. 곧이어 그는 그 치아가 어른의 어금니와 상당히 닮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루스모어는 몇 달간 이에 세밀하게 그려진 그림을 연구했고, 뿌리 안쪽 면에 생긴 미세한 지도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이 지도가 티베트 강 상류 부분에 있는 ‘검은 강’의 원천을 나타낸다고 생각했고, 이곳에 ‘거인족의 나라’가 있으리라고 확신했습니다. 루스모어는 가방을 꾸리고 긴 여행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2. 여행의 시작

1849년 9월 29일, 아치볼드 레오폴드 루스모어는 영국 집을 떠나 탐험길에 올랐습니다. 안내자를 고용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돈을 써버리고, 물살에 휩쓸리는 등 탐험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는 20여 명의 원정대를 꾸리고 검은 강을 거슬러 올라갔는데, 이 과정 중 사람의 머리를 절단하는 습성을 가진 원주민의 습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원정대원들이 무참히 살해되는 가운데, 루스모어는 홀로 도망쳐 나와 탐험을 계속했습니다.

식량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그의 앞에는 바위 장벽이 펼쳐졌습니다. 루스모어는 절망했습니다. 남은 식량만으로 계속 여행을 하는 것은 무리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때 그는 돌바닥에 패어 있는 기이한 흔적을 발견하였습니다. 거인의 발자국이었습니다!

나는 주저앉았습니다. 돌바닥에 패어 있는 기괴한 흔적을 알아보았던 것입니다.​거인의 발자국을!

루스모어는 바위 절벽 근처의 계곡을 탐사했습니다. 곧이어 그는 거인의 머리로 추정되는 상앗빛 바위를 발견했고, 이곳이 거인들의 묘지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루스모어는 계곡의 지형도를 그리고, 거인의 머리뼈 크기를 측정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는 위대한 발견에 몹시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먹을 것이 없어 이끼와 나무뿌리로 삶을 연명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계곡을 따라가다 고원을 만났고,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기둥들을 얼핏 본 상태로 탈진했습니다.


3. 거인들의 나라

루스모어는 땅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끼고 정신을 차렸습니다. 돌기둥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돌기둥은 바로 거인의 다리였습니다!

루스모어는 남자 다섯에 여자 넷, 총 아홉 명의 거인을 만났습니다.

처음 만난 날 이후로, 거인들은 루스모어를 아이처럼 돌봐주었습니다. 그들은 밤새도록 별들을 차례대로 불러댔는데 이는 낮으면서도 심오한 노래 같았습니다. 거인들은 춤을 추기도 하고, 바위 던지기와 높이 뛰기 등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거인의 몸에는(혀와 이를 포함하여) 머리부터 발끝까지 구불구불한 선, 소용돌이 선, 뒤얽힌 선, 나선, 극도로 복잡한 점선들로 이루어진 정신없이 혼란한 금박 문신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 무늬들은 나무, 식물, 동물, 꽃, 강, 대양의 모습이었습니다. 루스모어는 이 신비로운 무늬들을 그의 수첩에 그려냈고, 거인들은 그의 그림을 재미있게 쳐다보았습니다.

무늬가 새겨진 거인들의 피부는, 일종의 의사소통 수단이었습니다. 거인들의 피부는 살랑거리는 미풍에도 떨렸고, 햇빛을 받으면 황금빛으로 빛났으며, 호수의 표면처럼 일렁이다가, 폭풍 속 대양처럼 장엄하고 어두운 색조를 띠기도 했습니다.

거인들 중 가장 키가 큰 안탈라는, 자신의 등에 아홉 명의 거인 형상을 새기고 있었는데, 거기에 키가 작고 실크해트를 쓰고 있는 루스모어의 형상을 추가해 주었습니다.

루스모어는 거인들과 열 달 정도를 지나다가, 본국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거인들은 몹시 아쉬워하며, 작은 호박 조각, 그리고 천연 순금 조각을 그에게 선물해 주었습니다.


4. 학회 발표

집으로 돌아온 루스모어는 방에 틀어박혀서, 그가 연구했던 자료들을 책으로 펴내는 작업에 몰두합니다. 그는 1858년 8월 18일 아홉 권의 책을 출간합니다.

거기에는 거인 신화와, 그들이 실존한다는 증거, 거인족 보고서가 실려 있었습니다.

책은 과학 단체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성공을 거뒀습니다. 찰스 다윈은 루스모어에게 편지를 보내며 성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프랑스의 소르본 대학은 ‘거인 종족학’이라는 강좌를 마련하고, 루스모어를 연사로 초빙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다른 많은 사람들은 루스모어를 비난했습니다. 그들은 루스모어가 터무니없는 헛소리를 지어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루스모어는 학문적으로 올바른 지식을 알려줘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는 순회강연을 다니며, 거인족의 특성과 그의 여행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사람들은 루스모어의 이야기에 열광했고, 그는 기금을 모금 받아 거인들의 나라로 두 번째 원정을 떠나기로 합니다.


5. <마지막 거인> 결말

루스모어는 다시 거인을 보기 위한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 길에서 그는 뜻밖의 무언가를 보게 됩니다.

나팔소리와 북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여섯 마리의 소가 이끄는 마차에 실려 다가오는 것은, 바로 거인 안탈라의 머리였습니다.

그리고 깊이를 모를 그 심연, 그 밑바닥에서 감미로운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 너무도 익숙한 그 목소리가

애절하게 말했습니다.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루스모어는 거인들의 나라에 도달합니다. 그곳에는 거인 친구들의 시체가 있었고, 사이비 학자들, 도적들, 온갖 종류의 협잡꾼들이 이를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모두 먼 훗날 어느 박물관엔가 소장될 이 유해들로 잇속을 챙기려는 속셈이었습니다.

루스모어는 분노했습니다. 또한 그의 과거를 자책했습니다. 거인들이 실재한다는 달콤한 비밀을 폭로하고 싶었던 루스모어의 어리석은 이기심이 이 불행의 원인이라는 것을, 그는 마음속 깊이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거인족의 멸종 이후, 아치볼드 레오폴드 루스모어는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집과 재산을 가정부에게 맡기고, 그의 책들을 모조리 기증해버린 채, 루스모어는 고기잡이배의 선원이 되었습니다.

루스모어는 이따금 배에서 내려, 선창가에서 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채 수많은 여행담과 너른 바다와 대지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귀중품 상자 맨 밑바닥에 가만히 놓여 있는 그 이상한 물건, ‘거인의 이’ 이야기는 절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한줄 정리

소중함을 깨닫고,

결과를 미리 생각하자.

프랑수아 플라스가 적은 책 <마지막 거인>에서 ‘거인’은 자연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가끔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자연’, ‘희귀생물종’ 등에 대한 소식을 들으면 별생각 없이 이곳을 찾아가곤 합니다. 신기한 것들을 가까이서 보겠다며,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를 파괴할 때도 있고, 무심코 희귀 생물종을 뜯어가기도 합니다. 그러한 작은 행위들이 모여, 자연은 파괴되어가고 있습니다.

자연을 단순히 ‘신비로운 존재’라고 생각하기에 앞서, 우리가 평생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라고 여기는 자세가 필요할 듯합니다. 더불어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우리가 자연을 함부로 다뤘을 때 초래될 법한 부정적인 결과들을 미리 생각해 보고, 주의해야겠습니다.

거인이 루스모어에게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라고 물어본 것 같이, 우리도 신비로운 자연을 보더라도 그 앞에서 ‘침묵’을 지키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자연이 있는 그대로 살아나갈 수 있도록, 알아도 모른 척하는 자세가 필요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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