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오늘 제가 가져온 책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입니다. 이 책은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의 책입니다.

여러분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대부분은 ‘네’라고 답할 것 같습니다.

돈이 우리 삶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사랑이나 명예 등등을 말이죠.

그런데,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읽으면 “어.. 생각보다 내가 돈이 아닌 가치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 돈이었네?”라는 느낌이 듭니다. 머리가 띵-해집니다.

과연 저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는 책을 읽고 무엇을 느꼈을까요? 줄거리 적어보겠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작가 소개

마이클 샌델

마이클 샌델 작가

2010년 이후 한국에 ‘정의’ 열풍을 불러일으키신 작가님입니다.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된 그는 29세에 자유주의 이론의 대가인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자유주의의 정의와 한계>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1980년부터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그의 강의는, 20여 년 동안 학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강의로 손꼽힙니다.

마이클 샌델의 대표 저서로는 <정의란 무엇인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완벽에 대한 반론>, <정의의 한계> 등이 있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목차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목차

  1. 새치기

  2. 인센티브

  3. 시장은 어떻게 도덕을 밀어내는가

  4. 삶과 죽음의 시장

  5. 명명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책속의 한줄

1. 거래 만능 시대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

돈으로 거래할 수 있는 것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책속의 한줄
  • 더 빨리 이동하는 차선을 탈 수 있는 권리

(러시아워에는 8달러)

미국에서는 두 가지의 차로가 있습니다. 일반 차로와 카풀 차로입니다. 일반적으로 카풀 차로의 교통량이 더 적은 편인데요. 이 차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원래 ‘더 많은’ 사람들이 차에 타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몇몇 주에서는 나 홀로 운전자가 돈만 제공할 수 있으면 카풀차로를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더 빨리 갈 수 있는 권리’가 돈으로 치환된 것이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책속의 한줄
  • 인도인 여성의 대리모 권리 (6250달러)

대신 임신하고 출산할 권리를 맡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의 책이 쓰일 당시 인도에서 대리모를 구하는 서구 부부들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인도에서는 대리모 임신이 합법인 데다가 비용도 미국의 1/3 이하이기 때문입니다.

  • 멸종 위기에 놓인 검은 코뿔소를 사냥할 권리

(15만 달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멸종 위기에 놓은 검은 코뿔소를 사냥할 권리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얻게 된 비용으로 멸종 위기종을 보호하고, 밀렵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해당 권리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생각보다 특이한 것들도 살 수 있네.‘라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많은 것을 살 수 있다는 것은 동시에 많은 것들을 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아래와 같은 것들도 팔 수 있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책속의 한줄
  • 책 읽고 2달러 벌기

미국 델러스 소재의 학교에서는 학생이 책을 한 권 읽을 때마다 돈을 지급합니다. 독서를 권장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 4개월 안에 6킬로 감량하고 돈 버는 비만 환자

(378달러)

기업과 건강보험회사는 체중 감량이나 건강에 좋은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금전적 보상을 합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책속의 한줄
  • 사망보험금

얼굴도 모르는 나이 들거나, 병든 사람의 생명보험 증권을 사서, 대신 보험료를 납입하고, 추후 피보험자가 죽으면 보험금을 대신 타서 쓰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거의 무엇이든 사고팔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이런 시대에 사는 것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까요?


2. 인센티브

책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서는, 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많은 가치들에 대해 나열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 특히 인상적으로 읽었던 부분은 ‘인센티브’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많은 학교들은 학생의 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학교 성적이 좋거나 표준화된 시험에서 점수가 높은 사람에게 상금을 줍니다.

타임지는 이러한 현상을 비판하며, 표지에 다음과 같은 문구를 실었습니다.

학교가 학생을 돈으로 매수해야 하는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책속의 한줄

과연 장학금이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을까요? 미국의 다양한 주에서 조사한 결과, 장학금 지급은 의도와는 상반된 결과를 낳았습니다.

  • 뉴욕시에서는 시험 점수가 높은 학생에게 상금을 주는 것이 학업성과를 향상시키는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 시카고에서는 시험 점수가 높은 학생에게 상금을 주자, 출석률은 높아졌지만 시험 성적의 향상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책속의 한줄

그렇다면 어떤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돈은 결과를 외부로 드러내는 효과를 내서 학업 성취를 ‘멋진 것’으로 만든다. 이것이 바로 인센티브 액수가 학업 성취의 결정적 요인이 아닌 이유다.

결론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이는 순수한 열정을 돈으로 치환할 수 있는 가치로 변모시켰습니다. 학생들은 순수하게 학업 성취를 높이기 위해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돈을 벌기 위해 출석을 열심히 했습니다.

장학금의 단점을 더욱 와닿는 예시로 이해하자면 다음과 같이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한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감사의 가치를 교육하기 위해 감사카드를 쓸 때마다 1달러 씩 줬습니다. 아들은 감사 카드를 많이 작성했지만, 나중에 그가 쓴 글을 읽어보니 그 내용은 너무나 형식적이었습니다.


돈으로 사고팔 수 있는 인센티브에는 장학금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탄소배출권도 이러한 인센티브의 예시입니다.

* 탄소배출권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돈을 주고 사는 것입니다. 해당 권리를 산 돈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비용으로 이용됩니다.

탄소배출권이라는 아이디어는 상당히 고무적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각자의 에너지 사용으로 지구에 미치는 손상에 대한 비용을 측정하고, 이를 바로잡는 비용을 개별적으로 물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 정책에 대해 비판합니다. 탄소배출권은 환경문제를 ‘근본적인 태도 변화’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문제를 회피할 수 있는 구실을 돈으로 살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탄소상쇄 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중세 시대 죄인이 죄를 용서받기 위해

교회에 돈을 지불하고 샀던

면죄부에 이 정책을 비유한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책속의 한줄

이러한 인센티브가 보호해야 할 태도와 규범을 변질시키는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려면, 시장논리가 도덕 논리로 되어야 한다. 경제학자들은 결국 ‘도덕적으로 거래’ 해야 한다.

3. 시장 거래가 위험한 이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책속의 한줄

과연 인간의 모든 행동을 시장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경제학자, 정치학자, 법학자 등이 이러한 문제를 놓고 지속적으로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학계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시장 개념이 매우 강력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돈으로 많은 것을 거래할 수 있는 사회. 과연 바람직할까요? 아마 많은 사람들은 이에 거부감을 느낄 것입니다.

1) 고용된 우정

친구가 지금보다 많았으면 좋겠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다면 친구를 돈으로 살 것인가요? 아마 그러고 싶은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고용된 친구는 진짜 친구와 같을 수 없습니다.

빈 집을 지켜주라거나, 통신 요금을 알려달라는 등, 고용된 친구에게 몇몇 ‘서비스’는 요구할 수 있겠지만, 실제 친구 사이에서 생기는 우정은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핵 폐기장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책속의 한줄

돈이 도덕적 가치를 훼손시키는 더욱더 와닿는 예시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스위스는, 방사능 핵 폐기물을 처리할 장소를 찾으려고 수년간 노력해왔습니다. 많은 지역사회의 반대에 부딪히던 중, 스위스 중부에 있는 인구 2100명의 불펜쉬센이라는 작은 산악마을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51퍼센트의 주민들이 정부의 핵 폐기물 처리장 건립에 찬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경제학자들은 추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만약 불펜쉬센에 핵 폐기장을 건립할 수 있으면, 각 주민에게 매년 보상금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한 것입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지지율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이제 핵 폐기장 건립의 찬성 비율은 51%에서 25%가 되었습니다. 보상금을 지불하는 것이 주민의 의지를 오히려 악화시킨 것입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책속의 한줄

공동 정신이 우세한 곳에서, 사회적으로는 바람직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원하지 않는 시설을 건립하는 데 찬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재정적 인센티브를 사용하는 방법은 일반 경제이론에서 제안하는 것보다 높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러한 재정적 인센티브를 도입하면 시민의 의무 의식이 밀려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3) 타인의 생명

미국의 앨런 버거는 특이한 사업을 구상합니다. 그는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생명보험 증권을 사서, 투자가들에게 팔았습니다.

생명보험을 더 이상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서 보험 증권을 사서 보험료를 대신 지불하고, 최초 보험계약자가 죽으면 생명보험금을 탄다.

이 사업은 거래하는 양쪽 모두에게 유리한 협상처럼 들립니다. 노인은 더 이상 원하지 않는 생명보험 증권을 후한 가격에 팔고, 투자가는 보험이 만기에 도달하면 보험금을 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사업이 과연 올바르다고 할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은 이 거래 사업을 비판했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돈을 주고 거래한다는 것에 도덕적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4. 시장 거래에 대한 진지한 생각

우리가 모든 것을 사고팔 수 있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걱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이클 샌델은 그의 책에서 두 가지 이유를 제시합니다.

1) 불평등과 부패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책속의 한줄

부유함이 지닌 유일한 장점이, 요트나 스포츠카를 사고 환상적인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면, 수입과 부의 불평등은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정치적 영향력, 좋은 의학 치료, 주거 환경, 학력 등을 돈으로 사고팔 수 있다면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좋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사고파는 세상에서는 돈이 모든 차별의 근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거래 만능 시대에서 빈부 격차는 가난한 사람이 더욱 가혹한 삶을 살게 만듭니다.


2) 퇴색된 시민정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책속의 한줄

삶 속에 나타나는 모든 좋은 것에 가치를 매기면, 이 행위의 숭고함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돈을 주어 책을 읽게 하는 행위는, 아이들을 독서에 힘쓰게 만들지는 모르나 독서를 내재적 만족의 원천이 아니라 일종의 노동으로 여기도록 합니다. 대학의 입학허가를 경매에 부쳐 최고 입찰자에게 판매하는 행위는 대학 재정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대학의 품위와 대학 입학의 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습니다.

시장가치는 때때로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비시장가치를 밀어내기도 합니다. 물론 지켜야 할 비시장가치가 무엇인지는 의견이 분분할 테지만… 적어도 ‘거래 만능시대의 위험성’에 대한 논의를 통해 우리는 어떠한 소중한 가치를 지켜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한줄 서평

책 한줄 서평

시장 거래,

가벼이 여길 문제가 아니다.

모든 문제가 돈으로 해결되는 사회는 언뜻 보면 편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현실화된다고 하면.. 우리는 더욱 냉정한 사회에서 살아야 할 듯합니다.

시장 거래는 우리의 많은 가치를 훼손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입니다. 돈으로는 거래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켜야 할 것’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 <정의란 무엇인가>를 인상 깊게 읽으신 분

  • 돈으로 사고팔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궁금하신 분

  • 생각거리가 많은 책을 읽고 싶으신 분

다른 도서들도 리뷰를 꾸준히 하고 있으니 같이 읽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초역 아들러의 말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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