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아이

오늘 가져온 책은 <달의 아이>입니다. 저는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어요. 신비로운 생명체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는, 그런 내용을 예상했지요.
그런데 <달의 아이>의 실제 줄거리는 제 예상과 많이 달랐습니다. 로맨틱하기보다는 조금은 무섭고, 또 슬픈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더라고요.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달의 아이> 소설 줄거리와 결말 정리해 봤습니다.
작가 소개
최윤석

드라마 PD이십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KBS 드라마 PD로 입사한 작가님은 <추리의 여왕2>, <김과장>, <정도전>, <즐거운 나의 집> 등 열 편이 넘는 드라마를 연출하셨습니다.
그는 드라마 감독의 시선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사람들을 조명하는 작가입니다. 작가님께서는 <달의 아이> 소설 속에서 절망적인 상황 속 희망을 계속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십니다.
덕분에 소설 <달의 아이>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 플랫폼에서 주목받았으며, 곧 독자들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도 합니다.
목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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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 9장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달의 아이 소설 줄거리와 결말 정리 시작하겠습니다.
줄거리 요약
1. 달로 올라간 아이들

2035년, 딸 수진의 여덟 번째 생일을 맞아 상혁, 정아는 수진과 함께 밤에 한강공원으로 갑니다. 상혁은 수진이 좋아하는 마카롱을 사러 가고, 정아는 수진과 함께 달 구경을 합니다.
그때 수진이 갑자기 “엄마, 이것 좀 봐!”라고 하며 정아의 옷을 잡아당깁니다. 수진이 들고 있던 토끼 인형이 조금씩 공중으로 뜨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몸도 조금 이상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실이 위에서 잡아끄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바닥에 있던 수진의 두 발이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수진은 자신이 팅커벨이 된 것 같다며 신기하다고 했지만, 그녀는 계속해서 공중으로 올라갔고, 초록빛 오로라가 수진의 몸을 감싸며 그녀는 하늘 높이 올라가 버립니다.

하늘 위로 사라진 아이는 수진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진의 근처에 있었던 다른 아이들도 공중으로 사라졌습니다. 지상에 남은 부모들은 망연자실한 눈빛으로 하늘만 바라봤습니다.
그들에게 뒤늦게 긴급 재난문자가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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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측 이래 달의 크기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평상시보다 1.27배 큰 상태이니,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시민분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길 바랍니다. |
2. 에비에이션
2035년 7월 5일 22시 58분, 단 3분 만에 달이 급격하게 팽창하였습니다. 달의 강한 인력으로 지구에는 해일과 쓰나미가 일어났습니다. 더불어 많은 아이들이 하늘 위로 올라가버렸습니다.
세계적인 석학, 코넬대 커먼스 교수는 이 현상을 ‘에비에이션(Aviation)‘이라고 칭합니다. 그는 아이들이 올라간 이유는 그들의 몸무게보다(=중력, 지구가 끌어당기는 힘) 달의 인력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밤새 에비에이션된 아이들은 모두 23.8kg 미만이었습니다.

전 세계는 이 재난상황으로 인해 마비되다시피 합니다. 그 누구도 이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19년 전에 이 현상을 예견한 논문을 쓴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요. 그 사람은 바로 차운택, 천체물리학자 출신이었던 그는 현재 정치판에 뛰어들어 국무총리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운택은 19년 전, 달의 생애 주기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지만 아무도 그를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운택을 미치광이 과학자라 불렀고, 표절 논란까지 겹치면서 그는 학자로서 명성을 한순간에 잃게 됩니다. 그 후 그는 힘이 없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고 정치판에 뛰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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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봐. 내 말이 맞지.
왜 그때 내 말을 안 들었어?
그러니 이렇게 고생하잖아
차운택
3.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에비에이션, 그리고 달 크기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달의 크기는 커졌고, 점점 더 무거운 물체까지 밤만 되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대표들은 모여 대책 회의를 시작합니다. 달에 탐사선을 보내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 커지는 달을 핵으로 쏴서 반으로 쪼개야 한다는 의견 등이 오갑니다.

정아와 상혁은 수진의 얼굴이 담긴 전단지를 가지고 거리를 떠돕니다. 정아는 ‘에비에이션 피해 부모 모임’, 일명 ‘에피모‘라는 단체를 소개받아, 가입하게 됩니다. 에피모는 국회 앞으로 달려가 대통령에게 자신들의 아이를 찾아달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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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을 찾을 때까지 우리는 결코 물러나지 않을 겁니다.”그의 목소리는 말이라기보다 울부짖음에 가까웠다. |
대통령은, 그 나름대로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이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사라진 아이들을 찾으러 우주 탐사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하늘로 올라간 아이들이 대부분 죽었을 것이라 확신하며,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습니다.
이때 운택이, 자신이 탐사선 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대통령을 설득합니다. 그는 재난 청장으로 임명되어 탐사선을 보내겠다고 대국민 앞에서 선포합니다.
그런데, 운택의 이 말을 들으며 고개를 젓는 한 기자가 있었습니다.
4. 해준의 복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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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더 높이 올라가세요.
그래야 더 오래오래 떨어질 수 있잖아요.
정해준
차운택 국무총리 겸 재난 청장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젓던 사람은 정해준이라는 기자였습니다. 그는 운택의 혼외 자식이었습니다. 해준이 어릴 적 운택은 정치인이 되겠다며 그의 곁을 떠납니다. 17년이 지나도록, 해준의 어머니의 장례식에조차 운택은 오지 않았습니다.
해준은 기자가 되어, 아버지의 흠을 폭로해 그를 추락시키기로 결심합니다. 그런 해준에게, 재난 청장이 된 후 ‘탐사선을 보내 아이들을 한 명이라도 구하겠다’라는 휴머니스트가 된 듯한 발언을 하는 아버지는 몹시 미심쩍어 보였습니다.

1) 운택은 에비에이션을 예측하고 있었다?
해준은 운택이 이전부터 에비에이션을 예측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고의적으로 내버려뒀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애비에이션이 처음 일어난 7월 5일 이전에도 물체가 하늘로 올라간 현상들이 보고되고 있었다는 것을 취재하여, 이를 입증하고자 합니다.
해준은 에비에이션 몇 달 전에 어린아이와, 프라이팬이 공중으로 사라진 적이 있다는 제보를 받습니다.

해준은 취재를 하면서 두 가지를 알게 됩니다. 첫 번째는, 그가 운택에 대해 한 예측이 정확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취재를 했던 곳에 몇 달 전 운택의 비서가 왔다 갔다는 정보를 입수합니다.
두 번째로, 해준은 마그네틱 프라이팬이 에비에이션 되었다는 제보를 듣고, 중력뿐만 아니라 자성 역시 에비에이션에 영향을 끼침을 알게 됩니다. 달에는 강한 자성을 띠는 암석들이 있었고, 이들이 자석이 담긴 지구 물체를 끌어당기는 것이었습니다.
2) 운택은 에비에이션 사태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다?
에비에이션 사태가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에는 ‘솔라리스‘라는 NASA에서 만든 인공중력 장치가 수입됩니다. 이 장치는 설치 비용이 3억 정도 들었지만, 한 번 설치하고 나면 해당 장소의 중력의 정도를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해준은 솔라리스라는 장치가 마치 에비에이션을 예상했던 것마냥 사태 즉시 수입되는 것을 의심합니다. 그는 취재 끝에, 한국의 솔라리스 설치 회사 대표가 그의 어머니 이름으로 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마 아버지인 운택이 꾸민 것이었겠죠.)
해준은 운택의 실체를 기사로 적어낼 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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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야……. 자기야…….”“왜 그래? 무슨 일 있어?”뭔가 불길한 기운이 해준을 감쌌다…..“말해봐~, 자기야. 대체 왜 그래?”“자기야! 윤재가……. 우리 윤재가 사라졌어!” |
그러나 기사를 내기도 전에 9살배기 해준의 아들, 윤재가 사라져버립니다.
5. 우리 아이를 찾아주세요.
해준의 아들, 윤재는 그의 엄마가 잠깐 한눈판 사이에 열린 베란다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해준은 백방으로 윤재를 찾아다니지만, 아들을 찾지 못했습니다.
해준은 윤재를 되찾기 위해 에피모에 가입합니다. 그전까지 그는 운택이 주관하는 탐사선 프로젝트는 죽은 아이들을 찾는 의미 없는 행동이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막상 자신의 문제가 되니, 해준은 비이성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해준은 에피모 안에서 ‘논리적인 시늉’을 하며, 생존확률이 높은 아이들부터 구하자고, 우주 탐사선의 비행 루트를 달 가까이가 아닌 지구 궤도 주위로 보내자고 합니다. (에비에이션 초기에 실종된 아이들은 가벼웠기 때문에 달 주변까지 갔을 것이고, 후기에 실종된 아이들은 지구 궤도 근처에 떠나닐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사실 이는 그의 아들 윤재를 위한 행위였습니다.
탐사선은 7시간의 비행 끝에 38구의 시체와 함께 지구로 돌아옵니다. 생존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시체의 이름들 속 윤재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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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마지막으로 본 모습은 무엇이었을까?’해준은 문득 궁금해졌다. 부디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는 마음 깊이 빌고 또 빌었다. 그때 뒤에서 누군가의 오열 소리가 들렸다.“아빠가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아빠가…… 너무너무 미안해!” |
6. 기적의 아이
수진이 사라진 후, 정아는 밥도 먹지 않고 온종일 에피모에서 수진만을 오매불망 기다렸습니다.
정아가 느끼는 감정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수진이 살아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이었습니다.

수진은 정아에게, 기적의 아이였습니다.
정아는 네 번의 유산 끝에 어렵게 수진을 출산했습니다. 수진은 태어날 때부터 목에 탯줄이 감기는 등, 여러 위험한 상황을 거쳤지만 건강하게 태어났고, 어릴 적에도 몇 가지 사고에 휘말렸지만 그럼에도 살아 돌아왔습니다.
두 번째로 정아가 느끼는 감정을 죄책감이었습니다.

약 1년 전, 수진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용달‘이라는 오빠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용달은 17살이었지만, IQ가 70에 머물러 7살 수준의 지능 수준을 가진 아이였습니다.
수진은 용달과 친하게 지냈지만, 정아는 수진과 용달이 어울리는 게 찝찝했습니다. 모자란 아이와 어울린다고 수진이 따돌림을 당할까 봐 걱정되었고, 신체 나이가 청소년인 용달이 수진에게 이상한 짓을 할까 봐 염려되었습니다. 결국 정아는 용달과 수진이 놀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로부터 4개월 후, 정아는 수진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집으로 가던 중 횡단보도에 있는 용달을 마주칩니다. 용달은 필름 카메라로 뭔가를 찍으려고 하며, 뭔가에 홀린 듯이 카메라를 들고 도로 위를 내달렸습니다. 정아는 용달의 가까이로 차를 몰고 가서 빵빵! 클락센을 울렸습니다. 용달은 정아의 차 안 수진을 보고 베시시 웃으며 ‘수진아 안녕‘하고 손을 흔들었습니다. 그 순간 반대 방향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트럭이 용달을 덮치고 지나갔습니다.
용달은 ‘아줌마… 카메라, 제 카메라…’라고 말하며 숨을 거둡니다. 그 후로 정아는 자신이 용달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수진이와 용달이 노는 것을 허락해 줬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정아는 자신의 죗값을 수진의 에비에이션으로 치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용달을 죽음으로 이끈 사연에 대해, 그리고 수진이에 대해 품는 희망에 대해 해준에게 말해줍니다.
7. 용달은 누가 죽였는가
대한민국에서는 8번의 탐사선을 보냈지만 아이들의 시신만이 발견되었습니다. 수진과 윤재의 시신은, 그때까지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부모들은, 내심 안심했지만 곧이어 시신조차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달은 점점 커져갔고, 이대로 가면 지구에 있는 모든 물체가 달에게 끌려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는 합의를 통해 핵폭탄으로 달을 터뜨려 크기를 줄이기로 합니다. 에피모 회원들은 ‘달에 핵폭탄을 쏘지 말아 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있어요.‘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지만, 사람들은 지구가 종말을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황당한 주장을 할 수 있냐며 에피모를 비난합니다.
해준은, 윤재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아버지에게로 가 탐사선을 보내야 한다며, 그의 아들을 찾아야 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NASA는 핵폭탄을 달의 위치에 정확히 발사하기 위해서는 관측 자료를 어지럽혀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우주선을 보내는 국가에게는 국제 협정 의무를 위반한 사유로 페널티를 부여하겠다’라고 선포합니다.

해준은, 그의 아들을 되찾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하며, 운택과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사실 운택은 해준의 어머니를 버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해준의 엄마가 운택에게 ‘언제까지 이러고 살 거예요. 나중에 우리 데려가면 되잖아요.’라고 설득하며, 운택의 정치적 성공을 응원했던 것이었습니다.
운택은 지난 2년 전부터 에비에이션의 자료를 모아 두고 있었지만, 이전의 논문 발표로 큰 비판을 받은 일이 트라우마로 남아 이를 발표하지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해준은 운택이 수집해왔던 자료를 넘겨 보며 익숙한 얼굴을 발견합니다. ‘진용달’이라는 17살 아이의 죽음에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정아의 사진이었습니다.

운택은, 용달이 들고 있던 필름 카메라는 자석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달이 이 필름 카메라를 인력으로 제멋대로 끌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용달은 이것을 잡으려고 도로를 뛰어다니다가 사망한 것이었습니다.
8. 달의 아이 결말
운택은 달에 핵폭탄을 터뜨리면 한동안은 지상에서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전부터 솔라리스를 판 돈으로 지하 도시를 세우고 있었다고 하며 이곳에 해준과 그의 아내가 살 집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해준은 정아를 이 도시로 데려가고 싶어 합니다. 그는 정아에게 가, 용달이 죽은 것은 정아 씨 때문이 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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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에게 본인 때문에 교통사고 당했다고, 그래서…… 죽었다고 말씀하셨죠? 하지만 아니었어요. 에비에이션이 본격적으로 생기기 전, 전조 현상이 있었어요. 달은 자성 물질을 제일 먼저 잡아당겼는데 우연히 용달이가 들고 다니던 카메라가 하늘로 올라가게 된 거예요. 그리고 그걸 잡으려고 용달이는 차도로 달려갔던 거고…….” |
해준은 정아에게 지하 도시로 가 살아남자고 말합니다. 거기로 가면 에비에이션 전과 똑같이 생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해준에게 정아는 거절의 의사를 밝히며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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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거든요.”

그날 밤 정아는, 수진이 좋아했던 마카롱을 굽습니다. 그녀는 마카롱을 들고 옥상에 올라갑니다. 정아의 발은 점점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그녀는 수진이 떠난 후 잘 먹지 않아 38kg이 되었고, 점점 더 커진 달의 인력은 그녀의 중력보다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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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기다려, 수진아!!
엄마가 갈게.
수진은, 달까지 올라가 그녀의 딸을 만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한줄 서평
재난 상황과 비이성,
그리고 부모의 사랑
소설 <달의 아이> 속 주인공들은 그들의 자식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지극히도 논리적입니다. 다만 자녀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자녀가 살아있을 거라는 희망은 그들을 비논리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일이 아닐 때 다른 사람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고 ‘저 사람은 왜 저러지?’라고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과연 ‘내’ 상황이 되었을 때도 그럴 수 있을까요?
달의 아이 소설을 보며, 모든 비이성적인 행위에도 이유가 있으며, 이 역시 존중할 만한 선택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