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힘
오늘 가져온 책은 <글쓰기의 힘>입니다. <일류의 조건>, <혼자 있는 시간의 힘>등 많은 베스트셀러를 내신 사이토 다카시 작가님이 쓰신 글입니다.
아니, 어떻게 그렇게 매일 읽고 쓰세요?
거의 3달 가까이 매일 책 리뷰를 쓰는 블로거인 저에게, 이런 댓글이 많이 달립니다. 하루에 두 권의 책을 읽고 쓰는 게 힘들지 않냐는 댓글들도 많습니다.
과연 어떻게 하면 하루에 두 권씩 꾸준히 읽고 쓸 수 있을까요? 보통 저는 그런 분들께, ‘시간이 있고, 습관이 형성되어 있으면 어렵지 않다’라고 답글을 드리고는 했습니다. (조금 애매모호한 답이죠..)
그래서, 저의 글쓰기 비결을 알려드리기 위해 이번에는 한 가지 책을 읽어보고, 저의 글쓰기 습관을 되짚어보기로 했습니다. 읽은 책은, 사이토 다카시 작가님의 <글쓰기의 힘>입니다.
<글쓰기의 힘> 책과 함께, 제가 어떻게 매일 글쓰기를 하고 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글쓰기의 힘 : 작가 소개
사이토 다카시
일본 메이지대학교의 문학부 교수입니다. 그는 도쿄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그는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교육학, 신체론, 경제경영학, 커뮤니케이션론 등을 기초로 통합적 지식을 담은 관련 서적을 다수 집필했습니다.
작가님의 주요 저서로는 『일류의 조건』 『지적인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수업』 『혼자 있는 시간의 힘』『내가 공부하는 이유』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등이 있습니다.
글쓰기의 힘 : 목차
프롤로그_글쓰기는 스포츠다
1장 글쓰기는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
1) 쓰기 전에 생각한다.
2) 사고력을 단련한다.
3) 글쓰기는 가치를 창조한다.
2장 쓰는 힘은 구축하는 힘이다
1) 인용력을 익힌다.
2) 개요 짜는 능력을 기른다.
3) 문장은 ‘3의 법칙’으로 구축한다.
3장 문체를 익힌다
1) 문체가 글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2) 문체는 포지션으로 결정된다.
3) 독창적인 문장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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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힘 : 책 속의 한줄
1. ‘왜’ 그렇게 읽고 쓰세요?
바야흐로 요약과 ‘대신’ 해주는 콘텐츠가 성행하는 시대입니다. 유튜브나 네이버에는 요약 콘텐츠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정 없으면 챗 GPT에게 물어봐도 됩니다. 챗 GPT는 인류의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하여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지만) 나름 신뢰성 있는 답을 내어줍니다.
챗 GPT는 심지어 글까지 대신 적어줍니다. ‘~를 소재로 서론/본론/결론의 글을 구성해 줘.’라고 명령하면 챗 GPT는 순식간에 몇십분이 걸리는 분량의 글을 적어냅니다. 이렇게 쉽게 내용을 파악하고 쓸 수 있는 시대에서, 저는 왜 매일같이 읽고 쓰고 있을까요?
A1. 지적인 강인함을 키우기 위해
글쓰기는 엄청난 지적 강인함이 필요한 작업이다. AI 가 진화했다고 하여 글을 쓰는 근력은 이제 필요 없다고 훈련을 멈춘다면 지적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계속 생각하는’ 작업을 방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제가 책을 읽고 글을 쓸 때마다 느끼는 생경한 감정이 있습니다. ‘아, 이 책이 이런 내용이었구나.’하는 생각입니다. 분명, 글을 쓰기 전 책도 다 읽었고, 나름의 네이버와 유튜브 검색을 통해 내용도 파악했고(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웬만하면 사전 조사를 하는 편입니다.) 또 머릿속으로 나름 구상도 해 왔는데 글을 쓰면 책의 또 다른 내용을 접한다는 기분이 듭니다.
글을 쓰면서 새롭게 생각나는 아이디어도 있습니다. (글 중간중간에 적는 ‘미네모네 독후감’이 그런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최근에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고, 글을 쓰는 중간 ‘시지프스 신화(계속해서 산 위로 바위를 굴리는 그리스 신화의 인물, 인생의 덧없음을 나타내는 소재로 자주 쓰인다.)’를 떠올렸습니다.
글을 쓰는 것은 마치 제 머릿속을 두레박으로 퍼올려보는 것 같습니다. 그전까지는 잠재의식 속에 있었던 것이 올라오고, 책의 내용이 명료해지며, 점차 지식이 정돈되는 느낌이 듭니다.
A2. 쓰면 쓸수록 즐거워진다.
구성력을 익히면 불안이 줄어든다.
주위가 어떻든 자기 의견을
딱 부러지게 정리하여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가 글을 쓰는 두 번째 이유는 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아시다시피) 저는 글쓰기를 제외하면 하루에 별로 하는 일이 없는 사람입니다.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저는 하루를 대개 무기력하게 보냈습니다. 늦게 일어나서, 이것저것을 구상하다가, ‘아 이건 배우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사전 조사를 하기 귀찮아.’, ‘이걸 해야 할까?’ 고민하여 허송세월을 보내고는 했습니다.
하루에 두 권씩 읽고 적기 시작하는 행위는 제 일상의 말뚝 같은 역할을 해줬습니다. 오전에는 몇 가지 글을 적어봐야지, 오후에는 이런 일을 해야지. 등의 계획을 통해 일종의 루틴을 형성해 줬을뿐더러, 원하는 주제에 대해 빠르고 간단하게 가까워질 수 있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달리기’ 카테고리를 운영하며, (평소 관심이 있었던) 달리기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었고, 제 자신을 달리는 사람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읽고 쓰는 행위는 제 자신의 정체성을 점차 ‘제가 원하는 사람’에 가까워지게 했습니다. 특히 쓰는 행위는 제가 바라는 모습을 재서술하게 하여, 조금 더 제가 이상향에 근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습니다.
2. 어떻게 그렇게 많이 읽으시나요?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이 읽으시나요?’
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쓰려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많이 읽게 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즉흥적으로 글을 쓰려는 것은 프로 중 프로 연주가가 무대에서 라이브로 연주하는 것을 아마추어 연주가가 흉내만 내는 것과 다르지 않다.
블로그 운영 전에는 책을 즉흥적으로 읽었습니다. 그 경험은 나름 힐링이었고, 좋았지만 이런 단점이 있었습니다.
(책을 읽는다.) “음, 이 내용 좋네.” (끄덕끄덕)
(계속 읽는다.) “그래,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지.”
(또 읽는다.) “이 문장도 마음에 드는걸?”(밑줄)
….. (다 읽고 나서) “내가 어떤 책을 읽은 거지?“
아무리 책 내용이 좋아도, 목표 없이 읽으면, 책을 읽는데 시간이 더 걸릴 뿐만 아니라, 다 읽어도 제가 무슨 내용을 읽었는지 확신이 서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쓴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읽자 훨씬 더 많은 책을, 집중적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성격이 다른 세 개의 키 콘셉트를 골라 그 셋을 연결하는 논리를 구성해 간다. 이때 사고방식이 명확해지므로, 생각하는 힘이 요구되고 길러진다. 그래서 자신을 밖으로 드러낼 수 있다.
‘쓴다’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책을 읽으면, 책의 핵심 포인트 세 네 개를 뽑으면서 독서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최근 읽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으면서는 ‘이 책을 읽으며, 어떻게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줄 수 있지?’라는 물음표를 머릿속에 떠올리고 읽었습니다.
고민 끝에 저는 죽음을 ‘1) 보잘것없음을 받아들이기’, ‘2) 돌봄을 받아들이기’, ‘3) 사랑을 받아들이기’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적어도 세 개 정도는) 뽑아보자고 생각하고 책을 읽으면, 빠르게 그리고 밀도 있게 독서를 할 수 있습니다.
3. 어떻게 그렇게 많이 쓰시나요?
하루에 두 권씩 책 리뷰를 하면서 역시 많이 들었던 질문입니다. 저는 리뷰의 글 길이 자체도 긴 편인데요. (6000자가 조금 넘게 쓰고 있는데 최근에는 줄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긴 글을 빠르게 적을 수 있을까요.
1) 나만의 템플릿을 구성하라.
책을 읽고, 막무가내로 느낀 점을 쓰라고 하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템플릿을 미리 구성해놓으면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
예를 들어, 저는 글 구성을 ‘간단한 책 소개 – 저자 소개 – 목차 소개 – 키포인트 (3~6개 정도로 정리) – 한 줄 서평 – 추천사’로 적어놓습니다. 이렇게 미리 글의 구성을 만들어놓고, 나머지를 ‘연결하는 힘‘을 기른다는 느낌으로 글을 쓰면 생각보다 금방 긴 글이 나옵니다.
연결하고자 하는 키포인트들 하나하나가 꼭 독특하고 새롭지 않아도 됩니다. 이를 연결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으면 충분히 독창성이 생깁니다.
2) 인용하라
인용문을 사용하면, 인용문의 문맥과 자기가 쓴 문맥이 교차하면서 새로운 의미가 생겨나고 독창성이 드러난다. 인용을 어떻게 조립하여 문맥 안에 넣느냐에 따라, 글쓴이의 개성은 저절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글자 수를 늘리는 꿀팁은 인용하는 것입니다. 인용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A – 책의 분위기를 쉽게 보여줄 수 있다.
B – 이 책을 읽었다는 신뢰성이 쌓인다.
C – 글자 수를 쉽게 늘릴 수 있다.
D – 작가의 문체와 나의 문체가 어우러진다.
인용을 먼저 해 두면, 아무리 과제의 글자 수가 많더라도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이미 좋은 문장들이 많이 확보되었으니까요. 또한 인용문들을 연결하며, 스스로 책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책을 읽을 때 인상 깊었던 구절이 있는 페이지를 따로 표시해놓습니다. 그리고 리뷰를 하기 전 해당 페이지들을 한 번 훑어봅니다. 그러면 몇 가지 재미있는 것들을 느끼게 됩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정말 인상 깊었던 문장이, 되돌아 생각해 보니 별거 아니었구나
혹은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그 문장을 다시 찾고 싶다.
이 작가가 훨씬 전부터 복선을 깔아두었구나
이 문장들끼리 연결해도 좋을 것 같다.
등등을 느낍니다. 쉽게 말하자면, 저는 책을 한 번 읽고, 두 번째로는 인용하고 싶은 글귀만 읽으며 빠르게 책을 복습하는 것입니다.
인용은 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더욱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좋은 재료가 됩니다.
4. 문체를 익히고 싶어요
글을 쓴다는 것은 먼저 구축하고 나서 자신의 포지션을 어떻게 밀고 나가느냐다. 즉, 구축력과 문체가 중요하다. 구축력만으로는 자신만의 깊은 멋을 내기가 힘들다. 같은 키워드로 글을 써 봐도 전부 다른 문장이 된다. 그래서 각기 다른 문체가 나온다.
4번 파트는 제가 <글쓰기의 힘> 책을 읽으며, 앞으로 발전시켜야겠다고 느낀 부분입니다. ‘나만의 문체 만들기’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작가들은 ‘~한 방법을 보여주겠다!’, ‘세상아 맞서라’같은 느낌으로 힘 있는 문체를 보여줍니다. 다른 작가들은 ‘A를 관찰한 수기를 들려주겠다’의 형식으로 제3자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방식의 글을 씁니다. 이렇게 문체를 달리하는 것은 독자에게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글만 읽고도 내가 썼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
저의 글쓰기가 지향하는 목표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제 생각과 저만의 글을 적으면서, 보다 더 ‘미네모네만의 글’이라고 느낄 수 있는 요소를 넣고 있습니다.
글쓰기의 마지막 목표는 AI나 다른 사람들이 따라 할 수 없는 자신만의 글을 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많이 쓸 수 있나요?’보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인상 깊은 글을 쓸 수 있나요?’라는 느낌이 드는 글을 적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이게 제가 받고 싶은 질문이고,
앞으로 제가 나아갈 방향입니다.
글쓰기의 힘 : 한줄 서평
글쓰기, 쉽게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일목요연하다.
제가 책을 읽고 처음 한 생각입니다. 내용을 세 갈래로 요약하라는 저자 스스로의 말을 지키기라도 하는 듯, 이 책은 3가지의 파트, 그리고 또 세 가지의 가지치기로 이뤄져 있습니다. 중간중간에는 요약이 들어가 있어, 쉽게 읽힙니다.
글을 잘 쓰고 싶다, 쉽게 글 쓰는 법을 배우고 싶다! 하는 분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인용하기’ ,’키포인트 빼내기’등의 과정은 잘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글쓰기 책을 보고 저만의 글쓰기를 점검해 보니 나름의 묘미가 있더라고요.
또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특색 있는 미네모네만의 글을 적기 위해 노력할게요 ㅎㅎ
글쓰기의 힘 : 이런 분들께 추천
글쓰기 방법을 알고 싶으신 분
글쓰기 방법을 점검하고 싶으신 분
사이토 다카시 작가님의 저서에 관심이 있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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