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보다

과학에서 새로운 발견을 알리는
가장 신나는 표현은
‘유레카!(찾았다!)’가 아니라
‘그거 재미있네’이다.
아이작 아시모프
오늘 가져온 책은 <과학을 보다>입니다.
여러분은 과학 책을 즐겨 보시나요? 사실 전 과학 관련 서적은 안 본지 꽤 된 것 같습니다..ㅎㅎ
아무래도 ‘과학’하면 조금 고차원적이고 어려울 것 같다는 이미지가 연상이 돼서 그런 듯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뭔가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무언가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표지에도 ‘문과생도 과알못도 재미있게 읽는 기발하고 수상한 과학 책’이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그래서 큰마음을 먹고 <과학을 보다> 책을 한 번 도전해 봤습니다.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었을까요?
작가 소개
<과학을 보다> 책에는 4명의 작가님들이 계십니다.
작가님들은 모두 유튜브 <BODA 보다>에서 ‘과학을 보다’ 콘텐츠를 진행하시는 분들인데요. 각 분야의 과학자 세 명과 질문자 한 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김범준

김범준 작가님은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이십니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는 초전도 배열에 대한 이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작가님께서는 현재 성균관대에서 일반 역학, 전산 물리학 등의 과목을 강의하고 계십니다. 현실의 데이터와 복잡한 과학을 연관시키고, 이를 쉽게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작가님께서는 과학이야말로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시민의 핵심 교양 중 하나라고 믿고 계신다고 합니다.
김범준 작가님께서는 현재 인기 과학 유튜브 채널 <범준에 물리다>를 운영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서균렬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이십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졸업 후 MIT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하버드대학교에서 ‘Managing the Atom’을 연수하셨습니다.
서울대 공학 전문대학원 교수, 태평양원자력 협회 회장 등 많은 직책을 역임하셨으며, 현재는 원자력과 핵무기에 대한 교양서적 집필에 전념하고 계십니다.
우주먼지(지웅배)

천문학자이자 과학 유튜브 크리에이터입니다. 연세대학교 은하진화연구센터에서 은하천문학을 연구하였으며, 동 대학교와 가톨릭대학교, 한양대학교 등에서 천문학 강의를 맡고 계십니다.
작가님께서는 구독자 15만 명의 유튜브 패널 <우주먼지의 현자타임즈>를 운영하며 최신 천문학계 논문을 소개하고 계시기도 합니다.
정영진

방송인이자 MC. 충남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신 후, 방송인으로 TV와 뉴미디어에서 폭넓게 활동하시는 분입니다.
정영진 작가님께서는 유튜브 채널 <BODA 보다>에서는 사회자를 맡고 계시며, 이 책 <과학을 보다>에서는 질문자 역할을 하셨습니다.
목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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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 신비한 우주의 수수께끼
Part 2. 과학으로 보는 세상만사
Part 3. 그것이 알고 싶다! 원자력과 핵폭탄
Part 4. 과학자의 머릿속이 궁금하다
책 속의 한줄
<과학을 보다> 책은 유튜브 ‘과학을 보다’ 시리즈에서 특히 인기를 많이 끌었던 주제들에 관련된 Q&A를 하는 형식으로 적혀 있습니다.
모든 주제들이 다 너무 흥미로웠지만, 특히 재미있었던 것들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1. 사람보다
거북이가 먼저 우주에 갔다고?
‘라이카‘라는 강아지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라이카는 1957년 11월 3일, 소련의 우주비행선 스푸트니크 2호를 타고 우주 공간으로 간 강아지입니다.
라이카는 로켓 발사 과정에서의 강한 소음과 진동, 가속도를 견디지 못해 우주에 올라간 지 7시간 만에 죽었는데요. 당시 미국과 냉전 시기였던 소련은 미국을 자극하기 위해 라이카가 우주 공간을 본 후 살아 돌아왔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하죠.

라이카 사진
라이카뿐만 아니라 많은 동물들이 우주 공간으로 보내집니다. 프랑스에서는 펠릭스라는 고양이를 훈련시켜 우주로 보냈습니다. 미국에서는 ‘샘’이라는 이름을 가진 침팬지를 우주선에 태워 보냈었죠.
인류가 우주로 보낸 특이한 동물 중 하나는 거북이입니다. 미국과 소련이 누가 먼저 달에 갈 것인가를 두고 경쟁을 벌였을 때, 소련에서는 거북이를 우주선에 태워 달 궤도로 보낸 적이 있습니다. 이 거북이는 지구에서 달 궤도로 보낸 최초의 생명체가 되었죠.
거북이 이외에도 인류가 우주로 보낸 생명체에는 거미, 귀뚜라미, 달팽이, 물곰, 오징어 등도 있습니다. 인간은 우주 개척 전 데이터가 필요했고, 당시에는 동물과 관련한 윤리의식이 약했던 시대였기에 다양한 동물들을 우주로 보내 본 것이죠.

이러한 동물들 중 다시 지구로 무사히 돌아와서 행복하게 잘 산 동물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동물들은 우주에서 죽음을 맞이하거나, 지구에 돌아오더라도 우주여행의 충격으로 스트레스성 반응을 보여 안락사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2. AI는 인류를 지배하게 될까?
최근 들어 인공지능의 발전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챗 GPT, 인공지능 앱 등이 많이 보급되면서 기존의 어색한 인공지능과 달리, 조금 더 인간에 가까운 능력을 뽐내는 인공지능이 근처에서 많이 보이는데요.
인공지능이 발전함과 동시에, 언젠가 인공지능이 인류를 지배할 것이라는 말도 들려옵니다. 정말로 미래에, 그런 일이 일어날까요?

대개 인공지능의 발달은 세 단계로 구분됩니다.
1단계는 정해진 범위에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약인공지능‘입니다. 인터넷에서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하지만 미리 프로그래밍된 특정 기능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지도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교통 데이터를 확보하여, 길을 알려주는 특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일을 하는 것처럼, 약인공지능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가능 범위 내의 일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2단계의 인공지능은 범용인공지능입니다. 이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적 작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직 지구에 있는 인공지능의 단계는 2단계에 미치지 못했습니다만, 실제로 2단계의 범용인공지능이 상용화된다면 인류와 인공지능 사이의 공존 방법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실제로 2022년 3월에는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1000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당장 6개월 동안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을 중단하고 대책을 먼저 협의해야 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2단계 인공지능이 나타났을 때의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죠.
3단계의 초인공지능을 갖춘 기계는 인간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까지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초인공지능이 어떻게 구현될지는 아직 확실히 예측되지는 않지만, 이 수준에 이르면 인공지능은 인간의 감정도 거의 유사하게 흉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초인공지능이 발생한다면,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우월한 상태가 될 것입니다. 과연 미래에는 초인공지능이 실재하게 될까요? 아직 그 미래는 미지의 영역에 있는 듯합니다.
3. ‘비키니’는 원래 핵실험과 관련 있다?
‘비키니’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는 수영복일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비키니는 수영복을 뜻하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태평양에 있는 ‘비키니 환초’라는 한 외딴섬의 이름이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을 투하하며 전쟁을 종료시킵니다. 그 후 미국은 이 핵폭탄에 더욱 호기심이 생겨 본격적인 핵 실험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는데요. 그렇게 구한 장소가 바로 비키니 환초(환초 = 둥그런 고리 모양의 산호초로 이루어진 섬을 부르는 말)이었습니다.
당시 비키니 제도는 미국이 지배하고 있는 영토였고, 미국은 1946년 (제2차 세계대전 종료 1년 후) 비키니섬을 핵 실험 장소로 정한 후 그곳의 원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킵니다.
미국은 비키니 섬의 원주민들에게 2년 후 다시 섬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지만 이 약속은 지켜지지 못합니다. 원주민들은 30여 년이 흐른 후에야 고향 섬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비키니 섬
핵실험의 장소로 이용되었던 비키니 환초의 방사능 수치는 매우 높았습니다. 주민들은 백혈병 등의 질환에 걸렸고, 30년 만에 비키니 환초로 돌아온 원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4년 만에 다시 섬을 떠나야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비키니 섬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고, 원주민들은 완전한 보상을 받지 못한 채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아는 수영복의 이름 ‘비키니’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미국이 핵 실험에 전념할 무렵, 프랑스의 발명가 루이 레아르는 패션디자이너 자크 앵과 함께 여성용 투피스 수영복을 만들어 발표합니다. 그는 이 수영복의 파격적인 노출이 핵폭탄 급의 인기를 끌 것이라며 수영복의 이름에 ‘비키니’라는 명칭을 붙였습니다.
‘비키니’라는 이름은 슬픈 아이러니를 가진 명칭인 듯합니다. 이 수영복의 이름을 떠올릴 때마다 핵무기의 위험성과 핵 실험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비키니 섬의 원주민들을 한 번쯤은 떠올려봐야겠습니다.
100만 유튜버가 증명하는
재미있는 과학 책
이 책을 읽고 <보다 BODA>유튜브 채널이 궁금해져서 검색해 봤는데 무려 196만 명이 구독하고 있더라고요.
지식 채널이 이 정도의 구독자 수를 갖기가 쉽지 않은데, 그만큼 내용이 재미있고 유용하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던 듯합니다.
이 책, 정말 재미있고 딱딱하지 않습니다!
과학 서적을 읽어보고 싶지만, 시도하기는 두려우신 모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