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 김경일

그러나 이제는 유교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을 할 시점이 되었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中
오늘 가져온 책은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입니다.
생소하게도, 다소 과격하게도 느껴지는 책 제목에 조금은 당황했어요.
대체 왜 공자가 죽어야 하는 거지?
작가는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걸까?
궁금해서 책을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작가 소개
김경일 교수님
.jpg?type=w966)
김경일 교수님께서는 어릴 때부터 한자를 배우고, 한문학을 전공하신 후 9년 동안 갑골문 연구를 하셔서 국내 최초의 갑골학 박사가 되셨어요.
교수님께서 쓰신 책인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1999년에 발행한 책인데, 당시 공자와 유교문화에 대해 통렬하게 비판한 이 책은 사회문화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해요.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목차 소개
.jpg?type=w466)
.jpg?type=w466)
.jpg?type=w466)
.jpg?type=w466)
1. 한국인으로 사는 열 가지 괴로움
국내에 있는 모순적인 문화(국수주의, 회식 문화) 등을 꼬집고, 비판하는 부분입니다.
2.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유교문화와 남아 선호가 어떻게 나라를 망쳐놓았는지를 묘사하고 있어요.
3. 일본이여 들어오라! 중국이여 기다려라!
일본과 중국을 싫어하는 한국 사람에게 미움의 감정을 접어두고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조언하는 파트에요.
4. 공부는 끝났다.
주입식 문화인 한국 교육을 비판하고, 창의적인 아이를 기를 것을 요구합니다.
5. 한국인을 넘어서
한국인이 앞으로 나라를 살리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요.
책 속의 한줄
1. ‘우리 것’에 대해 냉정해지자.
.jpg?type=w966)
이제 우리는 냉정해져야 한다.
특히 우리 것에 대해 냉정해져야 한다.
버려야 할 것과 새롭게 정립해야 할 것을
차분히 골라내야 한다.
‘두유노클럽’이라는 인터넷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김연아, 싸이, 방탄소년단 등 세계적인 한국 스타가 있을 때 이를 자랑스러워한 한국인들이 외국인들에게 ‘Do you know 김연아?’ 같은 물음을 던지면서 생긴 말이에요.
자신의 문화를 자랑하고, 최고라고 여기는 한국 사람들을 이르는 인터넷 용어이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한국 사람인지라 한국에 유명하고 좋은 것들이 있으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가 있어요. 외국인들도 이 한류 문화를 정말 아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그래서 우리는 종종 ‘우리 것이 좋은 것‘이라고 말하고,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기도 해요. 김치, 한복 등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뽐내고 싶어 하기도 하고요.
.jpg?type=w966)
나는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의
국수적인 태도를 부추기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한복 입고, 김치 씹으면서 우리 것을 지켜보자는
비장감을 조장할 생각도 전혀 없다.
하지만 김경일 교수님은 이러한 국수주의적인 한국 문화 사랑에 회의적인 견해를 드러내세요.
오히려 ‘우리 것’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다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자기 해체적 반성과 보완 없이 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를 하십니다.
2. 오류를 인정하자.
.jpg?type=w966)
인류의 발전은
자신에게도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투명한 사회 속에서 가능하다.
김경일 교수님께서는 한국인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국적인 것’ 속에 숨어있는 불합리한 현상들을 고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해요.
예를 들어, ‘정’을 중시한다고 하면서 무조건적으로 효 사상을 강조하고, 혈연/지연/학연을 따지며 불합리하게 사람을 고용하는 문화를,
남녀를 차별하며 남자에게 순종하는 여인상을 이상적이라고 그려내는 현실을,
우리는 단일민족이라고 하면서,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 문화를 무시하는 풍조를 버리라고 하십니다.
.jpg?type=w966)
그 외에도 학벌만을 중시하는 사회,
일본에 대한 무조건적인 미움 등
우리나라가 많은 점에서 잘못되었다고 비판하시며,
그 생활양식을 그대로 유지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세요.
과연 이제껏 해왔던 생활방식과 삶의 모습,
생각들을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로운 1000년을 살아야 할까?
3. 새로운 세대를 존중하자.
.jpg?type=w966)
이 세대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생각과 삶의 형태로 포맷된
삶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세대들이다.
이들은 어느 항구에도 정박하지 않으며
어떤 폭풍우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따라서, 김경일 교수님은 새로운 세대를 존중하고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을 하면서 아이들을 ‘세계’에 발맞추어 키우자는 주장을 하십니다.
지금까지의 것을 유지하자는 온고지신의 태도를 계속 고집하기보다는, 개혁을 하고, 외국 문화를 수용하는 것이 더 올바른 태도라고 하세요.
.jpg?type=w966)
새로운 것은 새로운 곳에 있다.
현재보다 낮은 수면에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
4. 교육: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
.jpg?type=w966)
이제는 실력이 도덕이다.
아부와 처세와 생존 전략은 이제 끝났다.
변화하는 미래 세대에 많은 기대를 거신만큼,
김경일 교수님께서는 교육 사업에 대해서도 꾸짖을 점도, 말씀하시고 싶으신 점도 많습니다.
먼저, ‘학벌’이나 ‘기존 성적’등 결과만을 중심으로 사람을 등용하는 문화를 버려야 한다고 말씀하세요. 얄팍한 지식만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고, 실력을 위주로 사람을 쓰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 외에도, 김경일 교수님께서는 ‘~에 대해 쓰시오’등 서술을 중심으로 한국식 시험이 치러지는 것에 반대하셨어요. 사람마다 실력이 다른데, 어떻게 획일적인 기준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느냐며 말이죠.
자신의 능력을 뽐낼 수 있다면 어떤 수단이든지 그것이 채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고, 실제로 본인이 대학에서 내주는 리포트도 자유 양식으로 제출하게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jpg?type=w966)
창의력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획일화다.
마지막으로 김경일 교수님께서는, 미래 사회에서는 창의성이 중요한데 유교적인 가치관 속에서는 획일화된 답만이 정해져 있다고 비판하십니다.
도덕적 잣대나, 정해진 기준으로 답을 정해놓지 말고 아이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하세요.
한줄 서평
‘국뽕’. 비판할 수는 있지만
이 정도까지?
사실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꼭 읽어보라’라는 조언이 있어서 이 책을 읽어봤는데, 저는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물론, 무조건적인 국수주의에서는 벗어날 필요가 있겠죠. 하지만 이 책에서는 한국 문화를 조금 ‘무조건적으로’ 싫어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예를 들어, 한국의 발효 음식 문화는 조리되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열등한 것일 수도 있다는 예시 등등… 조금 저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문장들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외국에서도 국수주의는 조금씩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이건 유교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또한 일본을 용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조금 거부감이 들었어요. 본받을 점은, 본받아야 하는 게 맞지만, 그렇다고 과거에 고통받은 우리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책이 1999년도 작품임을 감안해야겠지만,,
조금은 불편한 책이었습니다.

